조응천·이원욱 제안에...오늘 ‘제3지대 통합 공관위’ 협상 시작
제3지대 4개 세력(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은 7일부터 통합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협상을 시작한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에서 조응천·이원욱 의원이 이탈하고, 새로운미래·개혁신당 통합 논의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빅 텐트’ 논의를 재점화해 보겠다는 것이다.
조응천·이원욱 의원은 6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3지대 세력들에 통합 공관위 구성을 제안했다. 지난 4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창당대회에 불참한 두 사람은 더불어민주당 탈당 당시 쓰던 ‘원칙과상식’ 명칭을 되돌렸다. 이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 4개 세력이 대통합에 합의한 뒤 통합 공관위를 만들자고 했다.
이들은 ▲지역구 후보·비례대표 후보 통합 심사 ▲비례대표 후보 개방형 경쟁 명부제 ▲40대 이하 국민 패널 구성을 통한 경선 배제 심사 등을 제안했다. 조응천 의원은 “제3지대 네 그룹이 모두 화답해 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자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좋은 제안”이라며 “평소 경쟁과 개방을 중시하는 개혁신당의 생각과 매우 비슷하다”고 했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는 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제3지대 대통합을 위한 통합공관위 추진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개혁신당에선 김용남 정책위의장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주요 주자들의 총선 출마 등 움직임도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달 민주당 탈당 당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지금은 출마를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그는 CBS 라디오에서 ‘총선 불출마 상황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조금 더 말씀을 듣고 제 생각을 정리하겠다”고 했다. 이날 이 대표가 서울 용산 출마를 검토 중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도 이날 서울 종로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금 대표는 “종로는 대한민국 정치를 선도하며 우리나라의 방향타 역할을 해 준 곳”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원내대표도 전날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다.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그는 “용인을 경기도 변방에서 세계 반도체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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