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김태군'에 "아직 베테랑 아니다" 日 코치 단언, '성장판'이 열려 있다는 말입니다

안호근 기자 2024. 2. 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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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은 아직 베테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던 나카무라 타케시(등록명 타케시) 배터리 코치의 말이다.

그런 김태군을 타 팀에서 지켜봤던 타케시 코치는 30대 중반에 이른 김태군이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발견했고 그렇기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올 시즌 많은 변화가 있을 KBO리그에서 '베테랑 아닌 베테랑' 김태군이 팀에 어떤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을지, 타케시 코치의 안목이 적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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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나카무라 타케시 KIA 배터리 코치. /사진=안호근 기자
"김태군은 아직 베테랑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017년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에 일조했던 나카무라 타케시(등록명 타케시) 배터리 코치의 말이다. 6년 만에 다시 KIA를 찾은 그는 미소와 함께 이같이 말했다.

5일 호주 캔버라 나라분다 볼파크엔 빗발이 날렸다.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나설 수 없었고 대부분 실내훈련과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의 훈련을 이어갔다. 덕분에 타케시 코치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타케시 코치는 올 시즌 변화되는 규정들에 대해 "나도 이런 규정들은 처음이기 때문에 쉽게 예상하기가 어렵고 한편으론 기대가 되기도 한다. 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수들에겐 걱정이 클 법한 오프시즌이다. 베이스 크기가 커지고 견제구 횟수도 제한된다.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즉 로봇심판으로 도입으로 인해 포수의 가치를 높여준다는 평가를 받던 프레이밍도 무의미해졌다.

그러나 타케시 코치는 "프레이밍으로 인해 볼 판정이 갈리진 않겠지만 이는 투수에게 심리적인 편안함을 안겨줄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며 포수의 경험 등이 투수들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언급했다.

KIA 포수 김태군. /사진=KIA 타이거즈
자연스레 김태군(35) 이야기가 나왔다. 프로에서 포수 17년 차를 맞는 김태군은 LG 트윈스에서 시작해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출전한 114경기 중 87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썼는데 2번째로 많은 한승택(48경기)과 큰 차이를 보였고 출전 이닝으로 따지면 619이닝으로 한승택(273⅓이닝)의 두 배 이상이었다.

그러나 타케시 코치의 대답이 의외였다. 그는 "김태군은 아직 베테랑이라고 생각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세히 들어보니 그에 대한 기대감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있어 나온 말이었다. 타케시 코치는 "일단은 표정도 좋고 투수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성격이다. 가장 투수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어 경기에 나가든 나가지 않든 그런 포수가 있다는 건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며 " "김태군에게 한번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지난해 KIA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타케시 코치와는 직접적으로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런 김태군을 타 팀에서 지켜봤던 타케시 코치는 30대 중반에 이른 김태군이 여전히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발견했고 그렇기에 이런 말을 한 것이다.

올 시즌 많은 변화가 있을 KBO리그에서 '베테랑 아닌 베테랑' 김태군이 팀에 어떤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을지, 타케시 코치의 안목이 적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포구 훈련을 하는 김태군. /사진=KIA 타이거즈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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