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정보 거래’ SPC 임원·검찰 수사관 구속 영장 발부

허영인 SPC 그룹 회장에 대한 수사 정보를 대가로 금품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과 SPC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6일) 공무상 비밀누설과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는 6급 검찰 수사관 김 모 씨와 백 모 SPC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씨는 SPC 허영인 회장이 배임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SPC 측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등 수사 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백 전무는 김 씨로부터 수사 정보를 제공받고, 그 대가로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백 전무는 오늘 오전 열린 구속영장심사에 출석하며 ‘수사 정보를 요청한 것이 맞나, ’윗선의 승인과 지시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SPC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해나갈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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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