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보기? 실효성?…공시지원금 일제히 상향
[앵커]
이동통신 3사가 휴대전화 구입 비용을 지원하는 공시지원금을 일제히 올렸습니다.
단통법 폐지 등을 통해 가계의 통신비 부담을 줄이려는 정부 방침에 호응한건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신지수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이동통신 3사가 알린 삼성 갤럭시S24에 대한 공시지원금 내용입니다.
통신사별로 휴대전화 한 대당 많게는 48만 원에서 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대리점 추가 할인을 더하면 통신사에 따라 최대 57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관계자 : "(공시지원금이) 20만 원이 안 되는 금액이었는데 지금 50만 원으로 상향이 되면서 이렇게 조금 많이 올랐고요."]
하지만 실제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지는 꼼꼼히 따져봐야합니다.
휴대전화 약정 할인은 기기 자체를 할인해주는 '공시지원금'과 요금제의 25%를 할인해주는 '선택 약정'으로 나뉘는데, 요금제에 따라 이 선택 약정의 할인 폭이 더 클 수 있습니다.
통화량이나 데이터량이 많은 편이라면, 선택 약정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양정민/서울시 강북구 : "(인상된 게) 조금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선택 약정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조금은 더 고민할 것 같아요. 기기 할인받을 바에는 요금제 할인을 받는 게 낫겠다 싶어가지고."]
이 때문에 실제 통신비 인하 효과는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호/참여연대 민생경제 팀장 : "명목 통신비를 보편적으로 모든 국민들에게 낮추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가계 통신비 인하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동통신 3사를 찾아 공시지원금 상향을 건의해 온 정부는 최근 애플코리아에도 지원금 확대를 요청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지수 기자 (j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2천 명 증원’ 근거는…필수·지역 의료 살아날까
- [단독] “‘순금 40돈’ 사겠다 직접 결제”…전표도 나왔는데 ‘사기’
- [단독] 총선 투표용지 최장 79cm?…“신형 분류기도 무용지물 우려”
- “배급제 붕괴되고 장마당서 자력갱생”…탈북민 심층조사 공개
- ‘대리기사 부른 줄 알았다’…여성에게 접근해 무차별 폭행
- ‘천궁-Ⅱ’ 사우디도 4조 원대 수출…UAE에 이어 두 번째
- 지난해 설보다 고속도로 더 막힌다…‘인천공항엔 약 백만 명’
- 질식 사고 사망률 47%…안전 장비 적절했나?
- “군 부대도 속였다”…‘군납 고기’ 4백 톤 원산지 둔갑
- “네가 왜 여기서 나와?”…도로변 나타난 ‘산양’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