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임혁백 '윤 정권 탄생 책임론'에 "원칙적 말씀…분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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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책임이 아니냐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왜 윤석열 검사 같은 인물을 애시당초 발탁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당시 민주당 분위기는 정치 검찰 행태에 대해 불신이 컸고, 당시 윤석열 검사가 국회에 와서 한 행동이나 발언들이 굉장히 참신해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모두가 그런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속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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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 피력 "합리적 결론 기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에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원칙적인 말씀"이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후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책임이 아니냐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왜 윤석열 검사 같은 인물을 애시당초 발탁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임 위원장은 1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선배 정치인들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해달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첫 기자간담회에서도 사견을 전제로 문재인 정부 인사들의 자발적 용퇴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선 임 위원장이 사실상 친문계 후보들의 불출마를 권고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현재 4·10 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친문계 인사는 임 전 실장을 비롯해 노영민 전 비서실장, 전해철·이인영 의원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임 전 실장은 "당시 민주당 분위기는 정치 검찰 행태에 대해 불신이 컸고, 당시 윤석열 검사가 국회에 와서 한 행동이나 발언들이 굉장히 참신해 보였던 것은 사실"이라며 "모두가 그런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속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총장이라는 가장 중립적인 자리에 있어야 할 사람이 항명을 하고 정찰 결심을 하고 그걸 이용한 윤석열 당시 총장을 탓해야지, 이 문제를 가지고 언제가 뿌리냐 하기 시작하면 결론이 나지도 않고 내부 균열을 커진다"고 지적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돼 원내에 진입할 경우 자신이 친문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선 "총선 결과에 따라서 모든 정치 상황이 달라지는 판에 그게 무슨 의미 있는 얘기냐"며 "괜한 억측들"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제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기서 더 분열하면 이제는 분열하는 쪽이 위험해진다"며 "누가 더 단합고 내부 통합을 공고히 해서 국민들 속으로 확장하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가 달렸다"고 강조했다.
임 전 실장은 또 전략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중구·성동구갑 출마 의지를 재차 피력했다. 그는 "(공관위가)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당이 권한을 행사하지만 이건 선거"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전날 현행인 준연동형을 유지하고 준위성정당 창당을 제시한 데 대해선 "윤석열 정권 심판을 목표로 하고 전체 모든 야권과 시민사회들까지 함께 하자는 취지에서의 비례연합정당을 추진해 간다면 국민들이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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