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매각 본계약 협상, 막판까지 '줄다리기'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2024. 2. 6. 21: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MM(옛 현대상선) 매각 본(本)계약 협상이 마감 시한인 6일까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산은)·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인수 측인 하림-JKL컨소시엄은 이날까지도 주주 간 계약 세부 내용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해 7월 HMM 경영권 공동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개시했으며, 그해 12월 팬오션(하림)·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여태까지 본계약 협상 절차를 밟아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HMM(옛 현대상선) 매각 본(本)계약 협상이 마감 시한인 6일까지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매각 측인 KDB산업은행(산은)·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인수 측인 하림-JKL컨소시엄은 이날까지도 주주 간 계약 세부 내용을 놓고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산은과 해진공은 HMM 지분 57.9%(3억 9879만 156주, 산은 29.2%·해진공 28.7%)를 공동 매각하기로 하고 우선협상대상자인 하림 측과 협상을 이어왔다. 인수 가격은 6조4천억 원으로, 하림그룹은 계열사 팬오션 유상증자와 영구채 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매각·인수 양측은 주주 간 계약 내용을 놓고 이견 조율을 계속해왔다. 주주 간 계약은 강석훈 산은 회장이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HMM 보유 현금을 인수자가 사적 용도로 쓸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를 막기 위한 보완 장치 격으로 직접 언급한 사안이다.

해당 계약과 관련 HMM의 현금 배당 제한, 일정 기간 지분 매각 금지, 정부 측 사외이사 지명 권한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으나 몇 가지 사안을 놓고 조율 과정이 길어졌다. 구체적으론 계약 유효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하고, 자금이 장기간 묶이면 곤란한 재무적 투자자의 특성을 고려해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기한엔 예외를 적용해 달라는 하림 측의 요구가 쟁점으로 부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 측은 매각 측에 1조 6800억 원 어치 잔여 영구채의 주식 전환을 3년 유예해줄 것도 요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전환이 2025년까지 전량 이뤄지면 산은과 해진공의 지분이 32.8%로 불어나고 하림 측 지분은 57.9%에서 38.9%로 쪼그라들어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요구였지만 관철이 쉽지 않은 기류다.

이런 조율 과정에서 협상 시한이 지난달 23일에서 이날로 2주 동안 연장되기도 했다. 산은과 해진공은 지난해 7월 HMM 경영권 공동매각을 위한 공고를 내고 매각 절차를 개시했으며, 그해 12월 팬오션(하림)·JKL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여태까지 본계약 협상 절차를 밟아왔다. 협상 무산 시 양측의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한 차례 더 시한이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박성완 기자 pswwang@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