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관위원장 ‘윤 정권 탄생 책임론’…친문에 불출마 권고?
[앵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공개 언급하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회동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친문 인사들에 대한 불출마 권고를 한 모양샙니다.
진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차 심사를 마친 36개 지역구 예비후보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공천 경쟁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명예혁명 공천'을 거론하며 이른바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언급했습니다.
[임혁백/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 역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주시기 바랍니다."]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을 겨냥해 자진 불출마 권고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친문계는 즉각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대선 패배 책임이 문 정부에 있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 모두가 패배했고 책임"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의원총회를 열고 어제(5일)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준연동형제 유지, 통합형 비례정당 추진' 방침을 만장일치로 확정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준연동제가 취하고자 하는 그런 목적·취지를 최대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살리면서 야권의 대연합을 이뤄 내야 되겠다는…"]
이어 박홍근 전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한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을 꾸리고 실무 준비도 돌입했습니다.
구속 중인 송영길 전 대표가 이끄는 '정치검찰해체당'은 벌써 비례정당에 참여하겠단 뜻을 밝혔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측도 합류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KBS 뉴스 진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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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민 기자 (j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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