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훈풍에 미국 시가총액 세계 절반 육박…중국 10%로 급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증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에서 앞선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총 시가총액이 전 세계의 50%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경제 성장이 둔화한 중국 증시에서는 자금이 빠지면서 세계 시총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로 급감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시총이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 기간 1.6% 포인트 상승한 48.1%를 기록하면서 2003년 9월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증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기술 경쟁에서 앞선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에 자금이 몰리면서 총 시가총액이 전 세계의 50%에 육박했습니다.
반면 경제 성장이 둔화한 중국 증시에서는 자금이 빠지면서 세계 시총에서 중국 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로 급감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금융정보업체 '퀵·팩트세트' 자료를 인용해 지난 2일 기준 미국 기업의 시가총액이 총 51조 달러(약 6경7,855조원)로 작년 말보다 1조4천억 달러(약 1,862조원) 늘었다고 오늘(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기업의 시총이 세계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 기간 1.6% 포인트 상승한 48.1%를 기록하면서 2003년 9월 이후 약 2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중국 상장사 총 시총 점유율은 지난 2일 전 세계의 10%에 그쳤습니다.
2015년 6월 한 때 20%에 가까웠지만 약 9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닛케이는 미중 격차 확대는 양국 테크기업의 활력 차이를 반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미국의 아마존과 메타 2개사만으로 올해 들어 시총이 총 5,100억 달러 늘었습니다.
반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와 최대 정보기술(IT) 기업 텐센트는 같은 기간 총 310억 달러가 줄었습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2020년 말 세계 시총 상위 10개사에 포함되는 등 미국 빅테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이후 중국 경제 정체와 함께 모두 밀려났습니다.
중국 정부의 IT업계에 대한 통제 강화가 민간 기업 부진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가 시총 상위 100대 중국 기업을 분석했더니 정부 지분이 50%를 넘는 국유기업 비율이 지난해 말 50%에 달했습니다.
IT기업을 중심으로 민간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2021년 6월 말 31%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에 더해 세계적인 AI 개발 경쟁에서 미국이 앞서나가는 것도 미국 기업의 시가 총액을 밀어 올렸습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용 반도체를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세계 시가총액 6위에 올랐습니다.
닛케이는 세계 투자자들이 중국 시진핑 정권에 대한 우려로 자금 배분을 재검토하고 있다면서 인도와 일본이 중국의 대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고은희 기자 (ging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2천 명 증원’ 근거는…필수·지역 의료 살아날까
- [단독] ‘카드 단말기 조작 결제 사기’…금은방 돌며 7천만 원 챙긴 30대 검거
- ‘천궁-Ⅱ’ 사우디도 4조 원대 수출…UAE에 이어 두 번째
- “배급제 붕괴되고 장마당서 자력갱생”…탈북민 심층조사 공개
- 20만 원 빌렸다가 나체사진 협박…불법추심 첫 무효소송 착수
- “군 부대도 속였다”…‘군납 고기’ 4백 톤 원산지 둔갑
- 연 이율 27,000% 초고금리…석 달 만에 억대 빚덩이
- 눈치보기? 실효성?…공시지원금 일제히 상향
- 훔친 오토바이 타고 농작물 절도한 전과 24범…또 같은 방법? [현장영상]
- 홍콩 행정장관도 메시 ‘노쇼’ 성토…중국 누리꾼도 반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