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일본 제2공장, 올해 착공…2027년 말 가동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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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에서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 제2공장을 설립한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제2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TSMC의 일본 제2공장 설립은 일본 내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의 '국내 반도체 생산량 확대' 주요 성과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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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에서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 제2공장을 설립한다.
6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일본 제2공장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TSMC의 일본 제2공장은 제1공장이 있는 구마모토에 설립된다. 공장 건설은 올해 말부터 시작할 예정으로,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한다. 해당 공장에서는 6nm(나노미터, 1nm=10억분의 1m) 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TSMC의 일본 1~2공장의 투자 규모는 200억달러(약 26조6100억원) 이상에 달하고, 일본 경제산업성이 자금 지원을 검토한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경제산업성은 반도체 강국의 지위를 되찾고자 반도체 투자 촉진 목적의 2조엔(약 17조8860억원) 보조금을 마련했다"며 "이미 일부 보조금을 TSMC에 지원했다"고 전했다.
TSMC의 두 공장에는 3400명 이상의 하이테크 관련 전문 인력을 고용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산업·소비·고성능 컴퓨팅 관련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될 12인치 웨이퍼를 월간 10만 개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TSMC의 일본 제2공장 설립은 일본 내 생산량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라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정부의 '국내 반도체 생산량 확대' 주요 성과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TSMC는 현재 90% 이상이 대만에 집중된 반도체 생산 거점을 미국 등 해외로 분산시키고 있다. TSMC의 미국 애리조나 제1공장은 오는 2025년, 독일 동부 드레스덴의 공장은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블룸버그는 앞서 TSMC가 3nm 공정 기술을 사용하는 일본 제3공장 설립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TSMC는 지난 2021년 구마모토에 70억달러(9조3135억원) 규모의 제1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공장의 준공식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이고, 올해 말부터 12~28nm 공정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가 TSMC 일본 공장 설립의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한다. 일본 소니와 덴소는 TSMC의 자회사 일본첨단반도체(JASM)에 출자해 TSMC의 일본 공장 설립에 투자했었다. TSMC는 이날 성명에서 "토요타가 JASM의 새로운 투자자로 합류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TSMC, 소니, 덴소, 토요타가 각각 JASM 지분 86.5%, 6%, 5.5%, 2%를 보유하게 된다고 전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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