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 결장’ 최하위 페퍼, 11년 만에 여자부 최다 20연패 타이 불명예…GS에 리버스 스윕패, 박정아+이한비 40점 분전 [MK광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2. 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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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이 20연패에 빠졌다.

조 트린지 감독이 지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5-21, 25-21, 20-25, 22-25, 7-15)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연패에 빠졌던 페퍼저축은행. 이날 패배로 2012-13시즌 KGC인삼공사(現 정관장) 이후 11년 만에 여자부 20연패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쓰게 되었다. 지난해 11월 10일 GS칼텍스전 3-2 승리 이후 88일 만에 승리를 노렸지만 리버스 스윕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만약 10일 IBK기업은행전도 지면 여자부 최다 21연패에 빠지게 된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이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똘똘 뭉쳤다. 박정아가 26점(블로킹 4개-서브 2개)을 올렸고,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가 13점, 이한비가 14점으로 활약했다. 야스민 대신 선발 출전한 박경현도 11점을 올렸지만 웃지 못했다.

GS칼텍스는 충격의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16개의 범실을 범했지만, 36점으로 활약했다. 유서연이 13점, 오세연이 9점, 강소휘가 10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세터 이고은, 아포짓 스파이커 박경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이한비, 미들블로커 필립스-하혜진, 리베로 오지영이 먼저 나왔다. 야스민이 어깨 통증, 박은서가 발목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빠졌다.

GS칼텍스는 세터 김지원, 아포짓 스파이커 실바,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유서연, 미들블로커 한수지-권민지,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로 나왔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야스민이 나오지 못했음에도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 초반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국내 선수들이 힘을 냈다. 박경현이 박정아와 함께 공격에서 힘을 냈다. 그래도 주도권은 GS칼텍스의 몫이었다. 실바가 공격에서 힘을 냈고, 상대 범실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12-11에서 한수지의 속공, 실바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도 포기하지 않고 13-16에서 박정아의 공격-서브 득점과 하혜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하혜진의 또 한 번의 블로킹에 이한비와 하혜진의 공격 득점으로 19-16을 만들었다. 연속 6점을 가져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포기하지 않는 집념이 돋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기세를 이어갔다. 박정아의 서브 타임에서 흐름을 잃지 않았다. 19-16에서는 박정아의 서브에이스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박경현과 박정아가 힘을 낸 가운데 페퍼저축은행은 기세를 잃지 않았다. 22-19에서 박정아의 후위 공격, 이한비의 서브에이스로 기세를 잡았다. 이어 실바의 서브 범실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2세트도 페퍼저축은행이 흐름을 잡았다. 필립스가 중앙에서 힘을 냈다.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공격이 풀리지 않자 김지원을 빼고 이윤신을 넣으며 세터에 변화를 줬다. GS칼텍스도 2-5에서 실바와 권민지의 연속 블로킹, 유서연의 공격 득점으로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페퍼저축은행이 근소하게 리드한 가운데, 시소게임이 계속됐다. 필립스가 야스민과 유서연의 공격을 연이어 막으며 페퍼저축은행이 13-11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유서연을 빼고 최은지를 넣었다.

15-13에서 선수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끈질긴 수비 끝에 페퍼저축은행이 상대 범실을 유도해 내며 득점을 가져왔다. GS칼텍스도 실바가 힘을 냈지만 강소휘를 비롯한 국내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아쉬웠다. 또 승부처마다 나온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상대 범실로 20점 고지를 선점한 페퍼저축은행은 필립스의 속공과 실바의 공격 범실로 22-18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실바의 공격을 박정아가 막고, 필립스의 다이렉트 공격 득점으로 24-18을 만든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는 연속 득점으로 21-24까지 추격했지만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실바의 서브 범실을 끝으로 2세트를 가져온 팀도 페퍼저축은행이었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3세트 초반 흐름은 GS칼텍스가 가져갔다. 강소휘가 조금씩 터졌고, 상대 범실도 나왔다. 11-10에서 실바의 퀵오픈, 박경현의 공격을 유서연이 블로킹하며 13-10을 만들었다. 이어 실바와 유서연이 또 한 번 득점을 가져오면서 15-1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은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했다.

12-18에서 이한빈와 박정아의 연속 3득점을 묶어 15-18로 추격했지만, 곧바로 GS칼텍스가 실바와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20-15로 달아났다. 2세트까지 3점에 그치던 유서연이 3세트 살아난 게 주효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득점을 끝으로 3세트를 가져오며 승부를 4세트로 끌고 갔다.

사진=KOVO 제공
3세트 아쉬움을 딛고 페퍼저축은행이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다. 박정아가 공격에서 힘을 냈고, GS칼텍스는 고비 때마다 범실로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위기 때는 박경현이 나서 해결을 해줬다. GS칼텍스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실바의 공격 범실이 계속 나왔다. 그렇지만 14-15에서 문지윤과 강소휘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오세연이 박정아와 이한빈의 공격을 연속해서 막았다. 18-16 리드.

그러나 고비에서 연속 실점을 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8-18에서 연속 4실점을 했다. 작전 타임을 불렀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21-23까지 잘 왔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사진=KOVO 제공
사진=KOVO 제공
5세트에도 GS칼텍스의 흐름이었다. 3-2에서 박경현의 서브 범실, 오세연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어 6-4에서 실바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이전 세트들과는 다르게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고, 실바의 마지막 득점을 끝으로 경기를 매조 지으며 귀중한 승점 2점을 챙겼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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