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서울~부산 최대 9시간10분…작년보다 더 걸린다
올해 설 연휴에는 일평균 570만명이 이동하며, 대부분이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6일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특별교통대책기간(2월8~12일) 5일 동안 총 2852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2787만명) 대비 2.3% 증가한 것이다.
하루 평균 570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이동 인원은 귀성과 귀경 인파가 몰리는 설 당일(10일)이 663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귀성은 설 전날(9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날(11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1일 평균 차량대수는 520만대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9시간1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울~목포 8시간20분으로 예상됐다. 부산~서울은 8시간25분, 광주~서울 6시간55분, 목포~서울 7시간20분 순이었다. 귀성과 귀경 모두 지난해 대비 15분 정도 증가했다.
국민의 19.6%는 연휴 기간 여행을 갈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은 91.6%, 해외여행은 8.4%였다. 연구원은 “연휴를 이용해 가족여행을 가거나 개인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특별대책기간에 교통소통을 유도하고, 귀성·귀경·여행객 편의 증대, 대중교통 수송력 확대, 교통안전 강화, 폭설 대비 등 비상대응체계 가동 등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또 국민 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 연휴 나흘(9~12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특별대책기간에는 갓길차로 운영 등 원활한 차량소통을 지원한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알뜰간식 10종, 묶음간식을 할인 판매해 이동비용 부담을 낮춘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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