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승부가 결정된 이유, 이선 알바노의 ‘4쿼터 7점’

손동환 2024. 2. 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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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 알바노(185cm, G)의 4쿼터 득점은 순도 높았다.

원주 DB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3-79로 꺾었다. 또 한 번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31승 9패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2위 수원 KT(25승 13패)와는 5게임 차.

DB는 2020~2021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희망을 품었다. 이선 알바노라는 새로운 활력소가 생겼기 때문이다.

필리핀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알바노는 왼손잡이에 2대2 전개 능력, 슈팅과 돌파 등을 겸비했다. 그렇다고 해서, 볼을 무조건 길게 잡지 않는다. 볼 없는 움직임으로도 상대 수비를 헤집을 수 있다.

또, 필리핀 선수라고 해서, 수비가 나쁘지도 않다. 볼을 빼앗는 재주도 있다. 공수 밸런스가 필리핀 선수 중 가장 좋았다. 2022~2023 정규리그 53경기에서 경기당 30분 30초 동안, 평균 13.3점 6.3어시스트 2.3리바운드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던 이유.

2023~2024시즌에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39경기 평균 32분 25초 동안 15.8점 6.8어시스트 2.9리바운드에 1.6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1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2cm, F)과 원투펀치 형성. DB의 선두 질주에 기여했다.

알바노는 이날 또한 로슨과 원투펀치를 형성했다. 그렇지만 알바노의 공격력은 두드러지지 않았다. LG 외곽 자원의 압박에 시달렸기 때문.

하지만 알바노는 패스와 스텝, 모션과 판단력으로 상대 수비를 교란할 수 있다. 특히, LG의 지역방어를 그렇게 대처했다. 한 박자 빠른 판단으로 동료들의 찬스를 활용. 1쿼터 종료 4분 13초 전 DB를 13-7로 앞서게 했다.

그러나 DB가 13-12로 밀릴 때, 알바노의 대처법은 달라졌다. 이재도(180cm, G)나 유기상(188cm, G)과 1대1. 그 후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백보드 점퍼를 연달아 성공했다. 알바노가 개인 기술로 연속 4점을 만든 후, DB는 21-14로 다시 달아났다.

알바노는 2쿼터 첫 득점을 단독 속공으로 해냈다. 그러나 이관희(191cm, G)의 수비에 상승세를 약간 잃었다. 또, 휴식을 필요로 했다. 그런 이유로, 2쿼터 시작 3분 39초 만에 코트에서 물러났다. LG전 첫 휴식이었다.

대체 투입된 유현준(178cm, G)이 자기 시간 동안 100%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스틸과 속공 전개, 볼 운반과 템포 조절 등 자기 강점을 보여줬다. 그런 강점 덕분에, 알바노는 편하게 쉴 수 있었다. DB는 알바노 없이도 45-27로 크게 앞섰다.

휴식 후 투입된 알바노는 더 냉정해졌다. 왼쪽 윙에서 볼을 차분히 몬 후, 볼 없는 스크린을 이용하는 로슨에게 패스. 로슨의 3점을 도왔다. 알바노의 패스는 의미 있었다. DB와 LG의 간격을 20점 차 이상(48-27)로 만들었기 때문.

알바노는 그 후 템포 조절에 신경 썼다. 또,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았다. DB와 LG의 차이를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알바노의 전략은 어느 정도 적중했다. DB가 3쿼터를 64-53으로 마쳤기 때문.

그러나 DB는 4쿼터 시작 57초 만에 64-58로 쫓겼다. 하지만 알바노는 침착했다. 길게 돌파한 후, 뒤로 빠르게 패스. 강상재(200cm, F)의 3점을 도왔다. 68-62로 쫓겼던 DB는 71-62로 달아났다. 남은 시간은 6분 43초였다.

DB는 71-86로 더 흔들렸다. 그때 알바노가 나섰다. 왼쪽 윙에서 3점을 터뜨린 후, 왼쪽 코너에서 드리블 점퍼. 그리고 알바노는 경기 종료 1분 24초 전 쐐기 레이업(82-74)을 작렬했다. 4쿼터에 기록한 7점 모두 승부에 영향을 끼쳤다. 그 결과, DB도 알바노도 2023~2024시즌 31번째 승을 챙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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