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위해 최면 치료받은 20대, ‘벌레 공포증’ 극복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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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금연을 위해 최면 치료를 받은 한 대학생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A씨는 "대충 (최면 치료) 내용은 '당신은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입에 물고 있는 담배는 가장 싫어하고 끔찍한 것으로 변합니다'와 같은 내용이었는데 나는 알록달록한 징그러운 호랑거미를 상상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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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하던 징그러운 호랑거미로 생각
벌레 공포증 없애게 되었다는 내용
A씨는 담배를 끊고 싶었지만 자신의 의지로는 끊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주변에 최면 치료로 금연에 성공했다는 친구가 있었기에 그는 '나도 해볼까?'하는 생각에 20만 원 정도 내고 최면 치료를 3번 정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대충 (최면 치료) 내용은 '당신은 담배를 물고 있습니다. 입에 물고 있는 담배는 가장 싫어하고 끔찍한 것으로 변합니다'와 같은 내용이었는데 나는 알록달록한 징그러운 호랑거미를 상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치료를 받고 난 뒤 담배를 입에 물 때마다 호랑거미가 입에 들어갔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상상만 해도 너무 역겨웠기에 그는 금연에 성공하는 듯 보였다. 그는 실제로 한동안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화가 생겼다.
A씨는 "서서히 인내심에 한계가 오면서 눈 딱 감고 호랑거미(담배)를 입에 물었고 그게 두 번, 세 번 반복이 되면서 난 더 이상 호랑거미를 무서워하지 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난 거미에 대한 공포를 극복했고 호랑거미를 입에 대보라고 하면 대볼 수 있을 정도로 거부감이 사라진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금연을 위해 소름 끼치도록 담배를 싫어하던 징그러운 호랑거미로 생각했더니 오히려 벌레 공포증을 없애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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