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서 바르샤 직행? 차원이 다르다, 준비가 안 된 것!"…레알 전설의 사비 '맹비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 강요, 훌륭한 감독 아니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이 물러난다.
사비 감독은 바르셀로나 부임 후 최대 위기에 몰렸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15일 2023-24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4 참패를 당했다. 사비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22라운드에서 3-5 대패를 당했다. 사비 감독도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사비 감독과 동행을 끝낸다고 발표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 2015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카타르 알 사드로 이적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리고 2019년 알 사드 감독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2021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했다. 바르셀로나와 사비 감독의 동행도 이제 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중 하나인 구티가 사비를 '맹비난'했다. 구티는 레알 마드리드 유스를 거쳐 1995년 1군에 데뷔했고, 2010년까지 뛴 전설적 미드필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총 15시즌 542경기를 뛰었고, 77골을 넣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 총 15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구티는 스페인의 'El Chiringuito'를 통해 "사비는 준비된 감독이 아니다. 변명으로 가득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비 스타일은 선수 시절 자신이 했던 것을 지금 바르셀로나 선수들에게 그대로 재현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사비는 자신이 원했던 것과 선수들을 해낼 수 있는 것에 대합 결합의 방법을 알지 못했다. 훌륭한 감독은 자신이 가진 선수들에게 적응하는 감독이다"고 저격했다.
또 "사비는 바르셀로나에 올 준비가 안 된 감독이었다. 사비는 모든 것이 아주 쉬울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아니다. 그는 카타르에서 감독을 시작했다. 카타르와 바르셀로나 벤치에 앉아 있는 것이 다르다. 차원이 다르다. 이것이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준비된 사람들과 준비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다른 팀에 가서 준비를 하고, 빅클럽에 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사비가 카타르에서 바로 빅클럽으로 직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는 의미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 구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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