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행정장관도 메시 ‘노쇼’ 성토…중국 누리꾼도 반발
[앵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홍콩 경기 '노쇼' 파문을 두고, 홍콩 행정장관까지 나서 주최 측을 성토했습니다.
홍콩을 떠나 일본에 도착한 메시가 기자회견에서 아쉬움을 표하자, 중국 누리꾼들은 오히려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시가 홍콩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자 현지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홍콩 축구팬 : "당신은 이 축구팬들에게 떳떳합니까? 우리에게 떳떳하냐고요!"]
일부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메시의 팀 숙소까지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관광객 감소가 고민인 홍콩 정부는 이번 경기에 수십억 원을 지원하며 기대를 걸었습니다.
메시의 결장으로 자존심을 구기면서 홍콩 정부 1인자인 존 리 행정장관까지 나서 주최 측을 성토했습니다.
[존 리/홍콩 행정장관 :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물론 매우 바람직하지 않고 매우 실망스러운 일입니다."]
홍콩을 떠나 일본에 도착한 메시는 침울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홍콩 경기를 뛰지 못했다며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선수 : "홍콩 경기 당일 못 나간 것은 정말 불운이었습니다. 제가 가능한 한 그래왔던 것처럼 홍콩에서 경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메시가 홍콩이 아닌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열자 중국 누리꾼들은 오히려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만 좋아한다며 메시의 이름을 '좋다'는 뜻의 일본어 '요시'로 바꿔 부르거나 "몸이 불편하면 다시는 오지 말라"며 극단적인 주장까지 내놨습니다.
메시 선수가 일본 친선경기에 참여하는지 지켜봐야 한다는 글도 꾸준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팬들 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샙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카드 단말기 조작 결제 사기’…금은방 돌며 7천만 원 챙긴 30대 검거
- 20만 원 빌렸다가 나체사진 협박…불법추심 첫 무효소송 착수
- 눈치보기? 실효성?…공시지원금 일제히 상향
- 훔친 오토바이 타고 농작물 절도한 전과 24범…또 같은 방법? [현장영상]
- “군 부대도 속였다”…‘군납 고기’ 4백 톤 원산지 둔갑
- 연 이율 27,000% 초고금리…석 달 만에 억대 빚덩이
- 홍콩 행정장관도 메시 ‘노쇼’ 성토…중국 누리꾼도 반발
- 올해 전기차 보조금 기준 공개…달라진 점은?
- “녹음기 넣기 전 어떤 노력했나”…‘주호민 아들 학대’ 이어지는 공방
- “묻고 따블로 가!” 가입자 몰린 국민연금 ‘추납’…연금이 2배? [뉴스i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