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알바노 승부처 연속 5점’ DB, LG 격파 … 시즌 5번째 4연승+LG전 4승 1패

손동환 2024. 2. 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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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원주 DB는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83-79로 꺾었다. 또 한 번 4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31승 9패로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2위 수원 KT(25승 13패)와는 5게임 차.

DB는 3쿼터 1분 27초 만에 50-27까지 앞섰다. 그러나 LG의 추격에 71-68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선 알바노(185cm, G)가 연속 5점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알바노를 등에 업은 DB는 마지막을 잘 지켰다.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앞섰다.

1Q : 원주 DB 21-16 창원 LG : 공격 분포

[DB-LG, 1Q 주요 기록 비교]
- 득점 인원 : 5명-3명
- 리바운드 : 10(공격 3)-7(공격 3)
- 어시스트 : 5-5
 * 모두 DB가 앞

DB와 LG의 1쿼터 기록은 거의 대등했다. 그걸 감안하면, DB와 LG의 점수 차는 꽤 컸다. 의아한 면이 있었다.
하나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득점 인원 수다. 과정이 어쨌든, 공격 지점의 차이가 존재했다는 뜻이다.
물론, DB와 LG의 어시스트는 비슷했다. 하지만 DB에 어시스트할 선수들이 많다. 이선 알바노와 강상재(200cm, F), 디드릭 로슨(202cm, F)이 그렇다.
세 선수가 자기 지점에서 볼을 뿌려줄 수 있기에, DB 여러 선수들이 쉽게 공격할 수 있었다. 위에 언급된 선수는 물론, 스타팅 멤버에 포함된 김종규(206cm, C)와 김영현(186cm, G)도 득점. 그 결과, 1쿼터를 소화한 DB 모든 선수들이 득점했다. 그래서 DB가 LG를 근소하게 앞설 수 있었다.

2Q : 원주 DB 45-27 창원 LG : 리바운드의 나비 효과

[DB-LG,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4-11
- 2점슛 성공 개수 : 7-4
- 3점슛 성공 개수 : 2-0
- 리바운드 : 13(공격 7)-6(공격 1)
- 어시스트 : 5-2
- 스틸 : 4-1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2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6-2

 * 모두 DB가 앞

김주성 DB 감독은 경기 전 “로슨과 알바노, (강)상재 모두 속공을 전개할 수 있다. 그러나 세 선수의 속공 전개가 나오려면, 우리가 리바운드를 덜 내줘야 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서야, 우리가 원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바노와 로슨, 강상재 모두 속공으로 신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DB 선수들의 루즈 볼 집중력이 전반적으로 좋았다. 림 근처에서 부지런히 공격 리바운드에 참가했고, 주인을 찾지 못한 볼에도 집중력을 보여줬다.
그런 집중력이 점수로 이어졌다. 그렇게 만든 점수는 LG와의 차이로 연결됐다. 생각 이상으로 LG를 압도할 수 있었다. 김주성 DB 감독의 예언이 완벽히 적중했다. 반면, LG는 ‘리바운드’를 고민거리로 여겼다.

3Q : 원주 DB 64-53 창원 LG : 신예 슈터

[유기상 3Q 기록]
- 10분, 10점(2점 : 2/2, 3점 : 2/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팀 내 3Q 최다 3점슛 성공

유기상(188cm, G)은 2023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LG에 입단했다. 용산고 시절부터 슈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은 선수. 그리고 KBL 명 슈터 중 한 명이었던 조상현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조상현 감독은 유기상에게 엄격했다. 경기 전 “아직 한참 부족하다. 슈터로서 슈팅 타이밍도 그렇게 빠르지 않고, 기복도 있다. 수비 역시 더 키워야 한다”며 냉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렇지만 유기상은 3쿼터에 조상현 감독의 생각을 제대로 반박(?)했다. 3점 라인 밖에서의 침착함은 물론,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과 빠른 공격 전환 속도로 DB를 흔들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백보드 점퍼 작렬. 몰아치기로 LG에 희망을 줬다. ‘역전’이라는 희망 말이다.

4Q : 원주 DB 83-77 창원 LG : 기세 유지

[DB, 최근 5경기 결과]
1. 2024.01.27.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대구실내체육관) : 73-98 (패)
2. 2024.01.30.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108-73 (승)
3. 2024.02.02. vs 울산 현대모비스 (울산동천체육관) : 91-82 (승)
4. 2024.02.04. vs 안양 정관장 (안양실내체육관) : 99-84 (승)
5. 2024.02.06. vs 창원 LG (창원체육관) : 82-77 (승)

 * 시즌 5번째 4연승 (2023~2024시즌 유일 기록)
[DB-LG,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0.26.(창원체육관) : 85-76 (승)
2. 2023.12.02.(원주종합체육관) : 70-91 (패)
3. 2023.12.29.(원주종합체육관) : 91-75 (승)
4. 2024.01.21.(원주종합체육관) : 93-73 (승)
5. 2024.02.06.(창원체육관) : 82-77 (승)

 * 상대 전적 : 4승 1패

LG는 이재도(180cm, G)-이관희(191cm, G)-양홍석(195cm, F) 없이 4쿼터를 나섰다. 주축 자원 없이 가장 중요한 쿼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LG의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과 LG의 빠른 공격 전환 속도가 드러났다. 두 가지 기반을 획득한 LG는 4쿼터 시작 57초 만에 58-64를 만들었다.
반면, DB는 위기였다. 로슨이 풀어주지 못해서였다. 그러나 알바노가 로슨을 대체했다. 왼쪽 윙과 왼쪽 코너에서 연속 5점. 경기 종료 4분 7초 전 DB를 다시 한 번 두 자리 점수 차(78-68)로 앞서게 했다. LG의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로슨이 출혈로 나설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DB는 남은 시간을 잘 지켰다. 알바노와 강상재 등 경험 많고 지배력 있는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냈기 때문. 그래서 DB는 어려운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소득 또한 꽤 많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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