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4.6조 ‘카타르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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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대량 수주하며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단일계약 기준 역대 최고액 기록을 다시 썼다.
카타르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을 통해 2020년 6월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빅3'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독을 미리 선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발주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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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계약액 최고 기록 경신
삼성중공업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대량 수주하며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단일계약 기준 역대 최고액 기록을 다시 썼다.
삼성중공업은 중동 지역 선주와 17만4000㎥급 LNG 운반선 15척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총 4조5716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주액이다. 지난해 7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 계약금액인 3조959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17척, 37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83억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이번 수주는 카타르의 대규모 LNG 운반선 발주 프로젝트에 연관됐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카타르 정부는 2027년까지 연간 LNG 생산량을 7700만t에서 1억2600만t으로 확대하는 카타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는 국영 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리엄(QP)을 통해 2020년 6월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 ‘빅3’와 100척이 넘는 LNG 운반선 건조 슬롯 계약(독을 미리 선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발주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 수주 잔액(남은 건조량)이 90여척에 달해 향후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상당한 일감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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