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편의점 세븐일레븐 ATM 사업부 매각 추진

유선희 기자 2024. 2. 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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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입출금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 매각을 추진한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코리아세븐 에이티엠 사업부를 400~500억원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리아세븐 에이티엠 사업부는 롯데피에스넷이던 지난 2017년에도 매각이 추진된 바 있으나, 매각이 무산되면서 2019년 코리아세븐에 흡수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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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매각 불발…“편의점과 시너지 잘 안 나”
앞서 신동빈 회장 “잘 안 되는 사업 매각” 밝혀
세븐일레븐 매장 모습. 세븐일레븐 제공

롯데그룹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입출금기(ATM) 사업부(옛 롯데피에스넷) 매각을 추진한다. 주력 사업 중 하나인 유통 부분에서 업황이 악화하자 시너지가 나지 않는 사업 부문을 과감히 개편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최근 코리아세븐 에이티엠 사업부를 400~500억원대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코리아세븐 에이티엠 사업부는 롯데피에스넷이던 지난 2017년에도 매각이 추진된 바 있으나, 매각이 무산되면서 2019년 코리아세븐에 흡수합병됐다.

앞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크고 작은 회사 60곳 정도를 매수했지만, 지금은 방침을 바꿔 매수뿐 아니라 매각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 몇 년을 해도 잘 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에 부탁하는 것이 종업원들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해 앞으로 몇 개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사업에 집중하고 부진한 사업은 과감히 매각하겠다 취지다. 향후 코리아세븐 에이티엠 사업처럼 성과를 내지 못하는 부분의 구조 개선 작업이 주력 분야인 유통 이외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업계 한쪽에서는 실적이 부진한 롯데마트 일부 매장과 지방 백화점 매장 일부가 매각 혹은 임대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롯데지주사 관계자는 한겨레에 “코리아세븐 에이티엠 사업 매각은 예전부터 추진했으나 잘되지 않았던 걸 재추진하는 상황이다. 편의점과 금융(에이티엠)이 시너지가 잘 나지 않아 정리하려는 것”이라며 “매출이 부진한 (마트) 일부 점포에 대한 정리는 계속해서 진행해 온 부분”이라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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