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이틀 연속 공장 화재…관할 소방 총동원
[KBS 청주] [앵커]
어제와 오늘, 청주 분들은 공장에 불이 났다는 재난 문자를 받고 놀라셨을 텐데요.
공장 두 곳에서 큰 불이 나, 관할 소방 인력이 모두 동원되는 대응 1단계가 이틀 연속 발령됐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건물 안팎으로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소방 대원이 계속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오늘 오후, 청주의 한 종이컵 공장 화재 현장입니다.
[외국인 노동자 : "우리 밥 먹고 (있는데, 화재 알림) 소리 막 나고 막 뛰어나왔어요. (그랬더니 공장에서) 불 나요. 펑 소리가 났어요."]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직원 45명은 자력으로 긴급 대피해 화를 면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에 대응 1단계 발령하고, 인력 200여 명과 장비 40여 대를 투입해 진화했습니다.
연기가 심해지자 청주시는 공장 근처 국도 36번 도로를 오가는 차량은 안전하게 운행해달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공장 관계자 : "속보기가 울려서 현장을 돌아보던 중에 화재가 발생한 걸 목격하고 소화기로 진압을 하려했지만 연기가 너무 심하게 나고 불이 커진 상태라 대피하라고 얘기를 했고요."]
소방 당국은 공장 외벽이 샌드위치 패널로 돼있고 내부에 종이 자재 등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습니다.
화재 초기에는 화염에 진입조차 어려워 굴삭기로 외부 구조물을 철거한 뒤 불을 끄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이영호/청주동부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저희들이 진입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지금 외부에서 지금 진화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외부에 철 구조물이나 그걸 제거하고요."]
앞서 어제 오후 5시쯤에도 청주 오창의 한 재활용 처리 공장에서 불이 나 5시간 5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공장 한 동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억 4천여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김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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