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갑 김수흥, 이춘석 맞대결.. "나머지는 설 이후에"

◀앵커▶

민주당의 1차 경선 대상자 발표에도 불구하고 도내에서는 지역구 1군데 외에는 대상자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익산갑의 김수흥, 이춘석 예비후보만 맞대결이 확정된 겁니다. 

다른 지역 경선 대상자는 설 명절 이후에나 발표한다는 계획, 세 확장에 나선 제3지대와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입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찌감치 격전지로 떠오른 익산 갑 선거구는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김수흥, 이춘석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것으로 결정 났습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적합도와 면접 결과 등을 토대로 전·현직 의원 간 양자 대결로 본선 후보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후보들은 저마다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경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김수흥 / 민주당 익산갑 경선 후보]

"(저는) 예산 전문가이고 앞으로도 할 일이 많습니다. 반드시 승리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춘석 / 민주당 익산갑 경선 후보] 

"(익산의) 어려운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경험이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지 않겠냐.. 더 겸손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가서.."

이로써 고상진, 성기청 예비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고 경선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됩니다. 

하지만 민주당 다른 지역 경선 대상자 발표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명절 이후로 속도를 조절하는 모양새인데 제3지대 세력화를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됩니다. 

당 소속 전북 예비후보 중 10명 이상을 경선에서 배제해야 하는데 '새로운미래'나 '개혁신당' 등의 영입 후보가 될 수 있기 때문,

하위 평가 의원 30여 명의 명단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관위가 해당자에게 통보하지 않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여기에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도 전북의 경선 대상자 발표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후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경선에서 배제된 예비후보들의 승복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임혁백 /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 오늘(6)]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하신 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시고"

예비후보만 6명이나 몰린 전략 선거구 전주을의 공천 방식도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 

텃밭을 지키기 위한 민주당의 수 싸움에 세력 확장이 시급한 제3지대 역시 속내가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동엽입니다.

영상취재: 유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