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평 17억원인데 1만명 몰린 특공 어디?..'금수저' 논란도

김도훈 기자 2024. 2. 6. 20:2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잠원동 아파트 재건축 현장입니다.

어제(5일) 전체 3300여 가구 가운데 81가구를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청약에만 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 123.7 대 1에 달합니다. 생애 최초 15가구 모집에 6910명이 몰려 460 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신혼부부 특공은 89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습니다.

전용면적 59㎡, 25평 분양가는 17억4200만원입니다. 그보다 작은 43㎡ 역시 12억원대로 10억원을 훌쩍 넘습니다.

청약시장은 얼어붙었다고 하는데, 이곳 경쟁률이 치솟은 건 분양가가 주변 단지 시세 대비 6억원 가량 낮아 '로또 청약'으로 주목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평당 분양가가 7000만원에 육박하는 만큼 부모 찬스를 빌려야 가능한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신혼부부와 생애 최초 특별공급 신청기준을 고려하면 소득은 낮아도 현금 수억 원을 보유한 부자여야 하는데 사실상 증여 등 금수저 전용 특공이 아니겠냐는 겁니다.

162가구 일반분양은 내일까지 진행되는데, 결과가 주목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