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전 키플레이어는 이강인…슛·패스·돌파 '삼지창' 주목
[앵커]
우리 축구 대표팀이 4시간쯤 뒤 요르단을 상대로 아시안컵 4강전을 치릅니다. 아시안컵은 이번 경기에서 주목할 키플레이어로 이강인 선수를 지목했습니다.
먼저 홍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2:1 호주/2023 아시안컵 8강]
상대가 꽁꽁 걸어 잠글수록 이강인의 왼발은 더 빛났습니다.
호주전 줄지어 선 호주의 빈틈을 찌른 이 패스는 설영우의 발을 거쳐 황희찬에게 배달됐습니다.
득점인 줄 알았는데 미세한 차이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된 게 아쉬웠습니다.
[대한민국 3:3 말레이시아/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의 촘촘한 두 줄 수비를 깨트리고, 넣은 정우영의 골도 그 시작은 이강인이었습니다.
이번 대회 우리 축구가 위기에 몰릴 때마다 득점으로 경기 흐름을 한번에 돌려놓고는 했는데, 순간순간 그라운드에 풀어놓은 패스 역시 반짝였습니다.
이강인은 앞선 5경기에서 17개의 슛 찬스를 열어줬습니다.
참가 선수들 가운데 1등입니다.
경기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드리블 또한 매섭습니다.
상대 위험지역에서 돌파를 가장 많이, 적극적으로 시도하기 때문입니다.
축구 통계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강인은 페널티 박스에서 33번 드리블을 시도해, 절반 가까이 성공시켰습니다.
수비가 밀집된 좁은 공간에서도 좀처럼 공을 뺏기지 않았다는 겁니다.
중요할 때 골을 넣고, 수비가 빼곡할 때 패스로, 또 드리블로 휘젓고 다니니 가장 막기 어려운 선수로 꼽힙니다.
[이강인/축구 대표팀 : 아시안컵에서 쉬운 경기가 있을 거라고 한 번도 생각한 적은 없었기 때문에…]
아시안컵은 이런 이강인을 4강전의 키플레이어로 내세웠습니다.
다만 앞서 조별리그에서는 요르단의 집중 견제를 받아 주춤했던 터라 이번 대결에서 뭔가 역할의 변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화면제공 CJ ENM·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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