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최동석vs박지윤 갈등, 누리꾼에 번졌다..SNS 댓글창은 이미 싸움판 [Oh!쎈 이슈]

김채연 2024. 2. 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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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전 아나운서 최동석이 이혼 소송 중인 전처인 방송인  박지윤을 SNS를 통해 공개 저격한 가운데, 두 사람이 갈등이 누리꾼에게 튀었다.

6일 최동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게시물이 여러사람 피곤하게 할 거란 걸 알지만 연락차단했으니 이 방법밖에는 없어보인다. 나도 이러고 싶지 않았으나 밤새 고민하고 올린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최동석은 “며칠 전 아들 폰으로 연락이 왔다. 생일을 앞뒀으니 금요일에 아빠한테 와서 토요일에 엄마한테 돌아가기로 약속했다. 생일날은 엄마랑 있고 싶은가보다 했다”며 “우린 임시양육자 지정도 안됐고, 면접교섭 형식도 정해지지 않은 단계다. 석달 가까이 아빠가 아이들을 못봤으니 보여주라는 조정기일날 판사님 말씀 덕분에 감사하게도 몇주전 처음으로 아이들이 집으로 왔다.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최동석 SNS

이어 “그후 자발적으로 아들 통해 보여준다고 해서 의아하긴 했지만 고마운 마음도 있었다. 집에 온 아들은 기침을 심하게 했다. 전날 엄마랑 병원에 갔다왔다고 하더라. 아무튼 1박2일이 안 되는 시간 동안 아들과 게임도 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쉽지만 생일인 일요일은 엄마와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토요일 오후에 좋은 마음으로 돌려보냈어”라고 회상했다.

최동석은 “근데 일요일 아침 공항에서 엄마를 봤다는 SNS 댓글을 보게 됐다. 뭐 서울에 같이 갔나보다 했어. 그런데 이상하지 엄마가 서울가면 항상 나타나는 패턴..애들 전화기가 꺼지기 시작하네”라며 “그리고 밤 늦은 시간이 되니 SNS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행사사진들...와인잔을 기울이며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들...그런데 엄마의 SNS에는 집에서 다인이와 공구중인 비타민을 먹는 동영상이 올라왔어 마치 아이들과 함께 있는 것처럼...지금은 그 동영상을 삭제했지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자리에 꼭 가야만 했냐? 이제 따지고 싶지도 않다. 가야 했다면 차라리 나한테 맡기고 갔으면 어땠을까? 그럼 아픈 애들이 생일날 엄마아빠도 없이 남한테 맡겨지진 않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최동석은 “파티 아니고 행사 아니냐는 지적이 있어서 수정했다”며 ‘파티’라는 문구를 ‘행사’로 고쳤다. 최동석은 글을 올리며 박지윤이 파티에 참석했다고 했지만, 항간에서는 해당 자리가 파티가 아닌 ‘자선단체 행사’라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 박지윤 측 역시 OSEN에 "박지윤이 자선 바자 진행 건으로 행사에 참석한 것이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최동석은 박지윤 측의 입장이 담긴 기사를 캡처해 “네 변명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아들 생일은 1년전에 이미 잡혀있었잖아요?”라고 반박글을 게재했다.

앞서 최동석이 처음으로 저격글을 게재했을 때 댓글창에는 박지윤을 탓하는 댓글이 여러개 올라왔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은 할 수 있다. 나도 워킹맘이다. 근데 그러면 일요일까지 아빠한테 있으라고 하면 안되나 싶다. 다른날도 아닌 생일인데”, “속사정이야 다들 있겠지만 자식보다 일이 우선인 엄마인 것 같다. 더 없이 사는 사람들도 아픈 자식 놓고 행사 안간다”, “삼자가 봤을 때 아닌 건 아닌거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다만 박지윤이 개인 일정이 아닌 미리 잡힌 스케줄 소화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는 사실과 함께 아들의 친구들을 불러 미리 생일 파티를 진행하고 축하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자, 또 다른 누리꾼들이 최동석의 SNS를 찾아와 “마음이 아픈 일은 맞지만 무작정 편들기도 아닌 것 같다. 저도 아이가 있는데 제 일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다. 생일? 중요하다. 근데 아이가 아파서 못간다는 말만큼 무능한 말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윤님이 파티 아니고 스케줄이었다고 기사 내니까 아들 생일은 1년 전부터 잡혀있는 거 아니냐고 스토리 올리셨던데 부득이하게 아들 생일에 스케줄이 잡혔으니 생일 파티도 열어주고 모여서 즐거운 시간 보낸거겠죠. 아들이 아플 줄 알았던 것도 아니고, 배우고 싶은거 지원해주려고 열심히 일하는 건데 도대체 이 글의 요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댓글을 달았다.

쏟아지는 의견과 반박 속에서 최동석 SNS 댓글창은 누리꾼들의 싸움판이 됐다. 누리꾼들끼리 서로 의견을 강조하며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SNS를 통한 공개저격과 함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에 대중의 피로도만 높아지고 있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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