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영·김경지 경선…최형욱·이현·변성완·홍순헌 단수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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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부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 지역구 1곳과 단수 공천 지역구 4곳을 1차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에 돌입했다.
유일한 경선 지역구인 부산 금정에선 여성 예비후보 간 2파전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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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정만 여성 예비후보 간 2파전
- 서동·부산진을 등 4곳 1명 추천
- 일부 탈락 주자 이의신청 움직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4·10 총선 부산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 지역구 1곳과 단수 공천 지역구 4곳을 1차로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공천 레이스에 돌입했다. 유일한 경선 지역구인 부산 금정에선 여성 예비후보 간 2파전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된다.
6일 민주당 공관위에 따르면 부산에서는 김경지·박인영(금정) 후보 간 2인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하게 됐다. 금정은 전통적으로 보수 유권자가 많은 지역구지만,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30%대 박스권으로 낮은 데다 유권자 지형도 달라져 이번에는 반드시 의석을 가져오겠다고 벼르고 있다.
박 예비후보는 금정구에서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졸업했고, 3선 구의원과 시의원까지 지내 지역 기반이 탄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해 12월 12일 등록해 일찌감치 지역 표밭을 다지고 있다. 특히 1977년생인 박 후보는 1995년 민선 지방의회 출범 이래 부산시의회 ‘첫 여성·민주당·최연소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졌다. 고 노무현 대통령 당선일(12월 19일)에 맞춰 국회의원 출마 선언을 하는 등 전략적인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 부산시당 내 ‘전략통’으로 불리는 정종민 전 부산시의원이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아 진두지휘하면서 체계적인 선거 전략을 펴고 있다고 알려졌다.
김 예비후보는 행정고시와 사법고시를 모두 합격한 정치인으로, 2019년 금정 지역위원장에 임명돼 지지 기반을 다져왔다. 지난해 7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삭발 투쟁에 나서기도 했다. 두 후보 모두 “윤석열 정권과 싸우는 힘을 서로 키워 나간다는 자세로 경선에 임하겠다. 본선 승리에 밑거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최형욱(서동) 이현(부산진을) 변성완(북강서을) 홍순헌(해운대갑) 후보는 단수 추천으로 결정됐다. 이 중 해운대갑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곳이지만 현재로선 절대 강자가 없어 민주당 입장에선 뺏어야 할 전략 지역구로 꼽힌다. 민선 7기(2018~2022년)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 후보는 부산대(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로 30여 년 재직해 부산지역 도시 전문가로 통한다. 그는 지난해 11월 부산대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정치적 승부수를 띄웠다. 해운대갑은 현역 국민의힘 하태경(3선) 의원이 빠지면서 여당 내부 경쟁도 치열하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역구에서는 공천에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이의 신청 움직임이 감지된다. 단수 공천으로 경선에 나서지 못한 한 예비후보는 “48시간 안에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하면 타당성이 있을 경우 재심이 가능하다”면서 “본선에서는 지역 인지도가 높고, 상대당 후보에 맞서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공천받아야 한다. 이의 신청을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울산과 경남지역 경선 지역구는 각각 1곳(울산 남을)·2곳(경남 창원시진해구,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이다. 부울경을 포함해 전국 1차 경선 지역구는 23곳, 단수 공천은 13곳이다. 경선 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투표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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