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문제 `지속가능성` 큰틀서 논의해야"

김미경 2024. 2. 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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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얼굴) 대통령은 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초청해 "노사 문제는 단순히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본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1월13일 한국노총이 복귀한 뒤 10차례 노사정 부대표자회의에서 협의해 온 의제와 논의방식,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등 5개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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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 격려 오찬에 참석해 경사노위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초청해 "노사 문제는 단순히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경사노위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경사노위는 이날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본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11월13일 한국노총이 복귀한 뒤 10차례 노사정 부대표자회의에서 협의해 온 의제와 논의방식,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등 5개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또 '지속가능한 일자리와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원칙과 방향' 선언문에 합의하고 서명했다.

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은 오찬 자리에서 "첫 본위원회에서 5개 의제를 논의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복합 위기 속에 '투쟁보단 대화하자'는 원칙과 방향에 노사정이 큰 합의를 거둔 것만으로도 대단히 큰 성과"라고 밝혔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복합 위기 속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산업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현 정부의 노사법치주의 기조 속에 최근 근로손실 일수가 35% 정도 줄어드는 등 여러 성과가 나타났다"며 "산업 구조 변화, 정년 연장 등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노사정의 협력으로 노사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공익위원인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업경쟁력을 많이 얘기하지만, 이를 지탱하는 것이 바로 노사관계와 노동규범의 경쟁력이고 이를 노동시장과 조화롭게 하는 것이 바로 노동개혁"이라면서 "다시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출발하는 만큼 사회적 대화나 소통을 통해 다양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공익위원으로서 노력하겠다"고 했고, 근로자위원인 박현호 프리랜서권익센터 상근위원은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조만간 비정규직 노동자 등과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사회에 대한 애정, 후대에 대한 사랑, 국가에 대한 애국심의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공동의 목적의식으로 대화해 나간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경사노위를 격려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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