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5경기 62km 좀비 질주' 설영우, 요르단전도 선발? 과부하가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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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활동량.
설영우는 지난 5경기에서 무려 61.91km를 질주했다.
설영우는 이번 대회 좌우측 사이드백을 오가고 있으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8강 호주전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선발로 출격했다.
AFC가 공개하는 경기 보고서에서 '피지컬 데이터'를 보면 설영우의 혹사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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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살아 있는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의 활동량. 설영우는 지난 5경기에서 무려 61.91km를 질주했다. 언제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에도 설영우를 선발로 배치할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피파랭킹 23위)은 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피파랭킹 87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체력 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조별리그를 치른 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연장전 혈투 후 승부차기까지 임했다. 그러고 나서 문제가 된 것이 8강 호주전까지의 휴식 시간이었다. 단 이틀에 불과해 체력 회복에 어려움이 컸다. 거기다가 호주전에서 또다시 연장전을 치르면서 피로가 더욱 심해졌다.
그중에서도 체력 리스크가 가장 큰 것은 단연 설영우다. 설영우는 이번 대회 좌우측 사이드백을 오가고 있으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8강 호주전까지 한 번도 빠짐 없이 선발로 출격했다. 교체 아웃을 통해 체력 안배가 이뤄진 것은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이 유일했다.
AFC가 공개하는 경기 보고서에서 '피지컬 데이터'를 보면 설영우의 혹사를 확인할 수 있다. 설영우는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11.45km,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전에서 11.84km,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에서 8.44km,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14.63km, 8강 호주전에서 15.55km를 뛰었다. 5경기 61.91km로 평균 뛴 거리가 12.38km다. 토너먼트 들어서는 약 15km를 질주했기에 체력 저하가 더 심할 수밖에 없다.
설영우 본인이야 "대표팀 자리는 소중하고 간절하다", "힘든지 모르고 뛴다"라고 하지만, 걱정되는 것이 사실. 그러면서 고려되는 카드가 김진수나 이기제다. 둘 다 이제는 출전 가능한 상태까지 몸을 끌어올렸다.
토너먼트에서는 경기마다 초점을 맞춰 '올인'하는 것이 맞으나, 그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 설영우가 선발로 나서더라도, 어느 시점이 되면 교체해주는 편이 옳다. 그렇지 않으면 4강 경기 도중이나 결승전에서 퍼질 수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만능 자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는 설영우. 요르단전에서도 뛰고 있다면 투혼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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