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코끼리와 '셀카' 도전한 무모한 印관광객

서희원 2024. 2.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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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한 관광객 무리가 야생 코끼리와 셀카를 찍기 위해 자동차에서 나왔다가 분노한 코끼리와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영상을 보면 빨간색 자동차에서 남성 두 명이 내리자 이를 본 코끼리 한 마리가 도로를 가로지르며 남성들을 향해 돌진한다.

다행히 얼마간의 추격전을 벌이던 코끼리는 한 사람이 넘어지자 달리던 것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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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wayanadgram) 캡처

인도의 한 관광객 무리가 야생 코끼리와 셀카를 찍기 위해 자동차에서 나왔다가 분노한 코끼리와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온라인에 공유된 영상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도 남부의 반디푸르 국립공원 인근에서 촬영됐다.

영상을 보면 빨간색 자동차에서 남성 두 명이 내리자 이를 본 코끼리 한 마리가 도로를 가로지르며 남성들을 향해 돌진한다. 위협을 느낀 남성들은 다급하게 달렸지만 코끼리에 금방 따라 잡힌다.

다행히 얼마간의 추격전을 벌이던 코끼리는 한 사람이 넘어지자 달리던 것을 멈췄다. 코와 뒷발로 넘어진 남성을 때린 코끼리가 맞은편에서 오는 차량에 주의를 돌리고 두 사람은 위기에서 벗어났다.

사진=인스타그램(wayanadgram) 캡처
사진=인스타그램(wayanadgram) 캡처

가족들과 여행 중 이 같은 장면을 목격한 영상 게시자는 “우리는 그 남자들 중 한 명이 코끼리에 짓밟힐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충격을 받고 차량의 속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두 사람을 향한 질타가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공포영화 클리셰처럼 넘어진다”, “코끼리여서 다행인 줄 알아라, 호랑이였으면 이미 그들의 목숨이 사라졌을 것”, “국립공원에서 차량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는 상식이 없을 때 벌어지는 일” 같은 반응을 보였다.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카르나타카 산림국은 두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남성들이 내린 지역은 차량없이 통행이 불가한 지역으로, 위반 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0만루피(약 160만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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