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등 한인 지역 비상사태 선포…"20년 만에 최대 강수량"

【 앵커멘트 】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 LA 등에 홍수 경계령인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이틀째 내린 폭우로 20년 만에 최고 강우량을 기록한 가운데,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가 잠기고,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들을 덮쳤습니다.

▶ 인터뷰 : 폴 레비 / 캘리포니아 주민 - "여기가 우리 집인데, 아침에 위에 사는 아들이 문을 두드리고 빨리 피해야 한다고 해서 아침 7시에 깨어났어요."

캘리포니아 중부지역에는 허리케인급 폭풍이 불어 전신주들이 쓰러져 한때 86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 교민이 많이 사는 LA 일대에는 2004년 이후 20여 년 만에 최대치 강수량이 기록됐습니다.

▶ 인터뷰 : 푸야 살레하이 / 캘리포니아 주민 -"정말 지난 12시간 동안에는 너무 많이 내렸어요. 어제는 괜찮았지만, 아침에 비가 내릴 것을 알았어요."

캘리포니아주는 LA를 포함해 오렌지 카운티 등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돌발 홍수가 계속된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카렌 바스 / 로스앤젤레스 시장 - "빠르게 변할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폭풍은 심각합니다. 역사적인 폭풍과 바람, 뇌우, 토네이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기후 학자들은 기후 변화로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이전보다 40% 비가 더 내리는 등미 서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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