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LIVE] 이정효, 국가대표 그리고 유럽 진출...엄지성의 2024시즌 3가지 키워드

김대식 기자 2024. 2.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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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서귀포)] 엄지성의 머릿속에는 축구만이 가득했다.

엄지성은 5일 오후 4시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빠레브 호텔에서 2024시즌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캠프에 참가했다.

엄지성은 광주FC가 키워낸 유망주다. 2021시즌부터 광주 1군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엄지성은 첫 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엄지성의 활약은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시선까지 사로잡았다. 엄지성은 국내파 위주로 소집된 벤투호에 소집돼 데뷔전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자신의 잠재력을 확실히 증명했다.

엄지성은 2022시즌 이정효 감독 밑에서 더 발전해 광주의 K리그2 우승을 함께했다. 2023시즌 K리그1에서도 엄지성은 23경기 5골 4도움으로 광주 돌풍을 책임졌다. 엄지성은 2024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중이다.

[엄지성 인터뷰]

#새로운 시즌 기대감

이번에 감독님께서 목표를 우승으로 잡으셨다. 선수들이 어떻게 하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왜냐하면 감독님은 저희한테 잘할 수 있는 조건을 여건을 주신다. 선수들이 그걸 잘 따라오고 수행만 잘한다면 좋은 경기력과 결과가 나올 것이다. 2년차, 3년차 때도 그랬기 때문에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올해는 저희가 좀 성장해야 할 부분은 상대가 내려섰을 때다. 득점이 많이 부족해 결과를 좀 못 가져왔던 경기가 많았다. 그 부분이 관건이라 동계 때 해야 할 숙제인 것 같다. 잘 해낸다면 저희가 원하던 축구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신입생 박태준

훈련하다가 깜짝깜짝 놀란다. 왜냐하면 공이 박태준한테 갔을 때 예측할 수 없는 플레이라고 하더라. 이쪽으로 패스를 주겠다고 예상했는데 반대로 탈압박을 한다든지 그런 부분을 보고 깜짝 놀랐다.

# 이희균

희균이 형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훈련할 때 1대1에서는 공을 뺏기가 쉽지 않더라. 감독님 축구를 태국에서 거의 한 달 동안 하다 보니까 더 성장해 있는 것 같다. 제가 3주 동안 빠졌는데 모든 선수가 다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 저도 좀 초조하긴 한데 빨리 몸을 다시 만들고 저도 바짝 따라가야 할 것 같다.

# 이정효 감독

감독님의 태도는 똑같은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항상 선수들한테 말씀하시는 게 일관성이다. 어떤 상황이든, 잘하든, 못하든 항상 일관성 있게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느꼈을 때 그 부분 때문에 똑같으신 것 같다.

# 이정효 감독의 영국 방문 이후

제가 미팅 영상을 볼 때도 이런 상황에서도 이런 걸 할 수 있구나라고 느꼈어요. 왜냐하면 작년보다는 확실히 더 디테일해진 것 같다. 디테일이 더해졌기 때문에 그 부분을 수행하려면 훈련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해외 구단 영상을 보여주는가?) 광주의 훈련 영상을 보여주신다.

# 이정효 감독의 특별한 잔소리

항상 안주하지 않게끔, 더 성장할 수 있게끔 성장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행동도 그렇게 해주시고,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안주할 수가 없다. 안주하려는 행동이 보이면 이제 바로 또 말씀을 강하게 해주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같아요. 그래서 한 번도 안주해 본 경험이 없는 것 같다.

# 엄지성도 잔소리 경험이 있는지?

많이 들었다(웃음). 제가 한 골을 넣으면 풀리고, 나태해진다는 말을 작년에 좀 많이 들었다. 그나마 제가 그런 모습을 깼던 게 수원 삼성전 때 멀티골을 넣었을 때다. 그때도 헤트트랙 할 때까지 경기장 안 뺀다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근데 바로 종아리에 쥐가 올라가서 10분도 안 돼서 나왔는데 그런 부분을 제일 많이 강조하셨던 것 같아요. 한 골 넣으면 2골, 3골, 4골 계속 넣으라고. 그게 팀의 목표이기도 해서 저한테 강조를 많이 하셨던 것 같다.

# 밀집수비 파훼법

한 끝 차이인 것 같아요. 밀집수비에서도 해결을 하는 선수가 높게 평가를 받고, 그런 팀이 높게 평가를 받는다. 계속된 훈련밖에 답이 없는 것 같아요. 계속 영상을 보면서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엄청 중요하다. 제가 한 3주 빠졌는데 다른 선수들이 성장해 있었다 했잖아요. 선수들이 그런 노력을 하기 때문에 저희는 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요.

#훈련장 인프라

훈련장 2면을 지금 만들고 있다는 소식만 들었어요. 그 이외에는 아직 들은 건 없다. 구단에서도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노력이 보이다 보니까 선수들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린가드 K리그

선수들끼리는 얘기를 안 했지만 신기했다. 저도 기사로 봤는데 진짜인가, 가짜인가 안 믿겼다. 온다고 하길래 얼마나 잘하나 보자 생각했다. 저는 맨날 어렸을 때도 그렇고, TV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를 보고 자랐다. 그래서 한번 실제로 봐보고 싶어요. 어떤 축구를 하는데 얼마나 잘하는지.

# 목표

저는 첫째는 부상 방지에요. 항상 좋은 퍼포먼스를 보였을 때 꼭 다치고, 회복하고...다시 경기장에 나서는 그 순간이 너무 힘들었다. 부상만 아니면 퍼포먼스를 떨어뜨리지 않고 꾸준하게 보여줄 수 있다. 그러면 골도 넣고, 어시스트도 많이 해서 도움도 많이 될 것이라 그 부분이 제일 중요할 것 같아요.

# 재활 시간을 통해서 성장한 점

성장했다기보다는 너무 고통스럽고 힘든 순간이었다. 빨리 털어내고 다시 준비하자는 마음이 좀 컸던 것 같아요. 어차피 일어난 일이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멘털리티적인 부분이 조금 성장이 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은 그만 성장하고 싶다(웃음).

# 국가대표

꿈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실감이 안 났죠. 경기 뛰면서도 실감이 안 났다. 관중이 없어서 연습 경기 같다는 느낌도 있었지만 국가대표 기회를 받고 골을 기록할 수 있던 건 다른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걸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맛을 봤기 때문에 안주하지 않으려고 계속적으로 성장하려고 한다. (이정효)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도 그만한 문제가 있으니까 그런 것이다. 받아들이고, 그 이상을 더 해내야 할 것 같다.

# 유럽파로 가득한 국기대표 2선

(국내파 2선은 국가대표에 가기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런 점을 신경 쓰면 목표도 또 작아질 수도 있다. 항상 어렸을 때부터 꿈과 목표는 크게 가지고 그 위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배웠다. 전 그 위치를 한번 가봤기 때문에 그렇다.

# 유럽 진출은 아직 이르다는 이정효 감독의 발언

감독님께서 그렇게 느끼셔서 말씀하셨겠지만 항상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죠. 어렸을 때부터 해외파 선수들을 보고 꿈을 키웠기 때문에 그 위치에 가고 싶은 욕심은 선수마다 다 있는 것 같다. 그 꿈을 빨리 이루고 싶은 게 목표다. 제가 잘해야 또 그런 길이 열린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항상 생각해요. 감독님의 말은 틀린 말이 없다고 생각해요.

# 이정효는 광주 선수들의 종교?

저를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끔 도와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저한테 안 좋은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제가 감독님 말씀을 들었을 때 잘 안 되는 점이 없다 보니까 그렇게 느꼈던 것 같아요.

# 유럽 진출이라면 중소리그도?

유럽이라는 축구를 한번 접해보고 싶어요. 느껴보고 싶어요. 어떤 축구를 하는지 부딪혀보고 싶기도 해요. 아무리 눈으로 보고, 생각해도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해보면 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유럽 어디 팀이든 가고 싶은 그런 욕망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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