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주전 2명 이탈했는데..." CLE, '최근 15승 1패' 동부 양강체제 균열

이규빈 2024. 2. 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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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클리블랜드의 상승세를 막을 팀이 없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NBA 정규시즌 경기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36-11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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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승리로 클리블랜드는 6연승에 성공, 동부 컨퍼런스 2위로 올라섰다.

동부 컨퍼런스는 이번 시즌 내내 밀워키 벅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양강 구도였다. 이 구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보스턴은 여전히 NBA 전체 1위를 달리며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나, 밀워키가 최근 주춤한 사이 클리블랜드가 이 구도를 깬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6연승뿐만 아니라 최근 16경기에서 15승을 기록하며 현시점 NBA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놀라운 점은 상승세 기간, 팀의 주축 선수 2명이 이탈했다는 것이다. 주전 포인트가드인 다리우스 갈랜드와 핵심 빅맨 에반 모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선수는 최근 복귀를 알렸고, 클리블랜드의 전력은 더 막강해졌다.

클리블랜드 상승세의 일등 공신은 단연 도노반 미첼이다. 미첼은 이번 시즌 내내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28.2점 6.4어시스트를 기록한 미첼은 백코트 파트너 갈랜드가 기복을 보이는 것과 다르게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미첼이 없었다면 클리블랜드의 호성적은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다.

미첼은 경기 내내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주도하며 자신의 득점은 물론 동료들까지 봐주는 이타적인 공격을 보인다. 여기에 클러치 타임에는 당연히 미첼의 독무대다. 클리블랜드는 클러치 상황에서 미첼에게 공을 주고 모든 것을 맡기는 것과 다름이 없을 정도다.

외곽에 미첼이 있다면 골밑에는 재럿 앨런이 있다. 앨런은 모블리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나 함께 뛸 때 모두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는 기둥이다.

앨런은 이번 시즌 평균 15.5점 10.7리바운드로 평균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있고, 야투 성공률은 자그마치 64.6%에 달한다. 앨런의 진가는 공격이 아닌 수비에 있다. 수비에서 모블리의 몸싸움 부담을 덜어주고, 갈랜드와 미첼의 수비를 커버한다.

이적생 맥스 스트러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마이애미 히트에서 활약하며 NBA 정상급 3점 슈터로 올라선 스트러스는 지난여름 클리블랜드와 4년 64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으며 팀을 옮겼다.

클리블랜드에서도 마이애미와 비슷한 3점 슈터 역할을 소화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던컨 로빈슨이 존재했던 마이애미와 다르게 클리블랜드는 뚜렷한 3점 슈터가 없는 팀이었다. 마이애미에서의 활약과 비슷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클리블랜드에서는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감독 JB 비커스태프의 지도력도 빠질 수 없다. 비커스태프 감독은 꾸준히 팬들의 비판을 받았던 감독이다. 지난 시즌에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뉴욕 닉스에게 무기력하게 탈락하며 비판 여론의 불을 지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비커스태프 감독은 벤치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뎁스 농구를 펼쳤고, 이는 클리블랜드 상승세의 원동력이 됐다. 샘 메릴, 크레익 포터 주니어 등 유망주들을 활용하는 성과도 냈다. 이번 시즌 비커스태프를 비판하는 클리블랜드 팬은 없을 것이다.

현시점 가장 뜨거운 NBA 팀은 바로 클리블랜드다. 과연 이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건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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