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일전서 다시 한번 결단 내려야 할 때…‘5경기서 1골’ 조규성 선발 신중 기해야 [GOAL 도하]

강동훈 2024. 2. 6. 19: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지난 5경기 모두 출전하고도 1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특히 조규성이 선발 출전할 때마다 '침묵'을 지켰던 것을 고려하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조규성(미트윌란)이 지난 5경기 모두 출전하고도 1골밖에 넣지 못했다는 측면에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다시 한번 결단을 내려야 할 때다. 특히 조규성이 선발 출전할 때마다 ‘침묵’을 지켰던 것을 고려하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인 만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

최전방 공격수로 계속 출전하고 있는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부진이 심각하다. 그는 지난 5경기 모두 출전했지만 1골에 그쳤다. 물론 그 1골이 클린스만호의 8강 진출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만큼 가치는 상당히 크다. 그러나 나머지 경기들에선 ‘침묵’을 지킨 데다 최전방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실제 조규성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뛰는 동안 슈팅 9회를 때리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유효슈팅으로는 2회밖에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그는 결정적 찬스를 무려 4회나 놓치면서 클린스만호 내에서 최다를 기록 중이다. 최전방 공격수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기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조규성은 그렇다고 최전방에서 장신의 키를 활용해 공중볼 경합을 압도적으로 따내는 것도 아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다른 공격수들에게 집중되는 견제를 덜어주거나 연계 플레이가 돋보이는 것도 아니다. 실제 키 패스는 한 차례도 없고, 공중볼 경합에선 18회 중 7회 승리했다. 승률이 약 39%밖에 되지 않는다.

자연스레 클린스만호가 요르단전을 앞두고 다시 최전방 공격수 자리에 변화를 가져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클린스만호가 토너먼트에 돌입한 이후 정규시간 내에 득점을 만들지 못하다가 추가시간에 가까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것을 고려했을 때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끊이질 않는다.

더군다나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존재감을 과시한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을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울 수 있는 데다, 손흥민 역시도 최전방 공격수로 뛸 수 있는 등 여러 옵션이 있는 만큼 다시 변화를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조규성이 선발이 아닌 조커로 나섰을 때 득점포를 가동했던 것 역시 그를 후보로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결국 모든 건 또다시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에 달렸다. 그동안 조규성이 ‘침묵’을 지켜도 꾸준하게 신뢰하면서 꾸준하게 기용했던 클린스만 감독의 보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 변화를 가져갈진 ‘미지수’지만 조규성의 최근 경기력 좋지 않은 데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고, 또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인 준결승전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Copyright © 골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