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은 옛말…전통시장 활성화 ‘고심’
[KBS 광주] [앵커]
광주의 1913 송정역시장이나 대인예술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문화예술콘텐츠로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에는 빈 점포가 늘어나는 등 다시 침체하고 있어서, 활성화 대책이 시급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정취를 살린 점포와 색다른 먹을거리.
2016년에 재개장한 1913 송정역 시장은 한때 하루 평균 방문객 7천 명이 찾는 이른바 '핫플레이스'였습니다.
8년이 지난 지금, 전통시장 지원 사업이 끝나고 코로나19로 방문객이 끊긴 이후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관광객 유입을 위해 야시장 개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호현/1913 송정역시장 상인회 부회장 : "(재개발도) 지연이 되다 보니까 시장이 계속 침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서로 상생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생각한 것들이 야시장이고…."]
전통시장에 문화를 입혀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던 광주 대인시장.
예술가들이 상주하고 상인들이 야시장을 운영하면서 대표적인 흥행 사례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예산은 늘지 않고 각종 부대 비용이 증가하면서 1년에 24차례 열리던 야시장은 최근 15차례로 줄었습니다.
이용객도 점차 줄면서 점포 가운데 4분 1이 비었습니다.
[홍순자/대인시장 상인회 수석부회장 : "야시장이 뜸하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떠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예산지원으로) 횟수를 더 많이 늘려주시고…."]
전문가들은 지속가능한 콘텐츠를 만드는 데 힘을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안태기/광주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 "(전통시장은) 정책적으로 봤을 때 계속적 뭔가 성과를 내야 되는 현상이 발생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이제 지속적이지 않고 단발성으로 끝나는 형태들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한때 흥행했지만 다시 침체하고 있는 전통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맞춤형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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