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상장법인, 1월 시총 줄고 거래대금 늘었다…설 연휴 앞두고 반등 기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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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 상장사들의 경우 시가총액은 줄고 거래대금은 느는 등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며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충청권 상장사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설을 앞두고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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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외인거래 급증
5-6일 하락 지역 상장기업 KT&G·KTcs·한온시스템·엔켐 등 혼조세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공격적인 매매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 상장사들의 경우 시가총액은 줄고 거래대금은 느는 등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종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이뤄지며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 대전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1월 대전·충청지역 상장사 증시동향'에 따르면 충청권 상장법인 244곳의 1월 말 기준 시가총액은 135조 8476억 원으로 전월 대비 10.4%(15조 7844억 원) 감소했다.
거래대금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충청권 상장사들의 거래대금은 5조 5106억 원으로 전월보다 17.1%(8031억 원) 증가했다. 전체 주식시장에서도 전월 대비 거래금이 20.2%(82조 9831억 원) 증가한 493조 2459억 원으로 집계됐다.
종목별 성적은 엇갈렸다. KT&G의 지난달 말 기준 시총은 12조 1243억 원으로, 한 달 만에 4951억 원 증가했으며, 주가도 4.3% 올라 지역 코스피 대장주의 면모를 보였다. 엔켐의 주가는 무려 105.7% 급증한 16만 3500원, 시총도 1조 4219억 원 증가해 2조 7155억 원을 기록했다. HLB의 경우 시총 8조 85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 2948억 원 늘었다.
반면 일차전지 및 축전지 제조업, 자연과학 및 공학 업종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올바이오파마(전월 대비 7026억 원↓)와 한온시스템(〃 5712억 원↓), 코스모신소재(〃 4552억 원↓), 에코프로비엠(〃 7조 2862억 원↓), 에코프로(〃 3조 8610억 원↓), 알테오젠(〃 1조 424억 원↓) 등의 시총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하락세를 견인했다.
이처럼 충청권 상장사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거침없는 매수세에 설을 앞두고 주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외국인 매수세는 정부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논의 중인 밸류업 프로그램은 주당순자산가치(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 주요 투자지표의 비교공시를 시행하는 등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게 핵심이다.
실제 외국인은 올 들어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만 6조 원 7000억 원 이상을 순매수, 이달 들어 단 3거래일 만에 3조 1585억 원을 매수했다. 이날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59억 원, 2328억 원을 팔 때, 외국인은 3322억 원을 사들이는 등 외국인 투자세가 이어지고 있다. 충청권 일부 종목에서도 외국인 매수 동향이 나타났다.
KT&G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져 약 359억 원 규모의 거래가 체결됐다. KT&G의 외국인 소진율(외국인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한도 대비 실제 보유 비율)도 42.7%로 높은 편에 속한다.
한온시스템도 이달 들어 3거래일간 외국인 매수가 이어져 54만 8947주, 약 34억 원이 체결, 이날 기준 외국인소진율 16.1%로 집계됐다. 레고켐바이오는 최근 5거래일간 27만 8527주가 거래돼 약 133억 원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졌다. 이 외에도 KTcs와 코스모신소재 등에서도 최근 외국인 매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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