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무슬림 국가에 이스라엘과 ‘경제 단절’ 촉구
[앵커]
이란 최고지도자가 무슬림 국가들에게 이스라엘과의 경제 관계를 단절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이지만, 확전은 자제하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하지만 친이란 무장단체는 미군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무슬림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경제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현지시각 5일 공군 장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에 타격을 주는 방안으로 경제적 방식을 언급한 겁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라는 게 아닙니다. 많은 나라들에게 그건 불가능하니까요. 하지만 이스라엘과 경제 관계를 끊을 수는 있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이스라엘의 교역 규모는 튀르키예와는 79억 달러, 아랍에미리트와는 19억 달러 정돕니다.
이스라엘은 요르단, 이집트 등과도 무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란 최고지도자가 전쟁이 아닌 경제교역 중단을 언급한 것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격을 멈추도록 압박하자는 뜻입니다.
확전은 자제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미국 역시 이란과의 직접적인 충돌은 바라지 않고 있습니다.
[로버트 우드/미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 "우리는 이란과 직접 충돌하는 것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공격으로부터 우리 인원(미군 병력)을 보호할 것입니다."]
친이란 무장 세력과 미국과의 무력 공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밤에는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 IRI가 시리아에 있는 미군기지에 드론 공격을 가해 미군과 함께 있던 쿠르드족 민병대 6명이 숨졌습니다.
홍해에선 미군이 예멘 후티 반군의 무인수상정 2척을 공습했고, 후티 반군은 영국 화물선을 드론으로 공격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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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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