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절반 식수원’ 대청호·충주호 수계 수질 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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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권 등 국민 절반 이상의 식수원인 한강·금강 수계 대청호·충주호 등의 수질 개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충북도는 6일 "수도권 2500만명이 식수로 쓰는 충주호, 충청지역 350만명의 핵심 수원인 대청호 등의 수질을 개선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기반을 조성한다. 충주호·대청호 본류뿐 아니라 지류까지 1등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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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 충청권 등 국민 절반 이상의 식수원인 한강·금강 수계 대청호·충주호 등의 수질 개선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충북도는 6일 “수도권 2500만명이 식수로 쓰는 충주호, 충청지역 350만명의 핵심 수원인 대청호 등의 수질을 개선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기반을 조성한다. 충주호·대청호 본류뿐 아니라 지류까지 1등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수로 쓰는 대청댐·충주댐을 포함해 대청호·충주호 본류의 수질은 현재 1등급(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2㎎/ℓ 이하)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변 지류·하천 등은 2등급(BOD 2~3㎎/ℓ)과 3등급(BOD 3~5㎎/ℓ)이 수두룩하다.
특히 미호강의 평균 수질은 3등급 수준이다. 미호강은 음성 망이산성에서 발원해 진천, 증평, 청주를 지나 세종 합강에서 금강과 만나는 금강의 가장 긴 지류(89.3㎞) 하천이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해 조사한 미호강 수질을 보면, 미호강 칠장천·한천·백곡천·초평천 지점 등은 2등급(BOD 2.1~2.9㎎/ℓ), 도심 청주를 지나는 작천보·무심천 지점은 3등급(BOD 3.1㎎/ℓ)이다. 임경미 충북보건환경연구원 주무관은 “미호강은 축산계·토지계 비점오염원(광범위한 곳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부하량이 높아 수질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2032년까지 미호강 수질을 2등급으로 올릴 계획이다. 미호강 청주 부근 지천인 병천천과 금강 지류인 옥천 서화천 등 2등급 하천은 1등급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충주호와 닿아 있는 달천, 웅천 등 2등급 하천도 1등급으로 개선하는 등 대청호·충주호 주변 모든 지류·하천 수질을 단계적으로 1등급화할 참이다. 이를 위해 국비 등 1조1161억원을 들여 비점오염원 저감 시설 15곳, 수질 오염원 저감 시설 169곳, 폐수처리·완충 저류 시설 62곳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 자료를 내어 “충북도가 ‘미호강 프로젝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등 하천 주변 친수여가 공간을 조성하면서 오염 저감 시설만으로 지역 모든 하천을 1등급으로 바꿀 수 없다. 충북도는 레저·여가 개발 정책을 환경정책으로 포장하지 말라”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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