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상-신인상 이어 대상까지 탄 신유빈 "9년 전 (지)소연 언니 부러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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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상, 신인상에 이어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을 수상한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이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에서 2015년 꿈나무상, 2021년 신인상을 받았던 신유빈은 초고속 성장으로 이번에 대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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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는 올림픽, 후회 없이 준비할 것"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꿈나무상, 신인상에 이어 제34회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 대상을 수상한 여자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대한항공)이 특별한 감정을 전했다.
신유빈은 6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 호텔에서 열린 '제34회 윤곡 김운용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상은 1988 서울 올림픽의 성공 개회를 기념하고 여성체육계에 힘을 주자는 취지로 지난 1989년부터 마련됐다. 1989년부터 매년 최우수선수를 뽑아 시상하고 있고 2008년부터는 여성 체육 꿈나무를 대상으로 신인상도 수여하고 있다.
윤곡 김운용 여성체육대상에서 2015년 꿈나무상, 2021년 신인상을 받았던 신유빈은 초고속 성장으로 이번에 대상까지 수상했다. 이는 여성체육대상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신유빈은 "9년 전 내가 꿈나무상을 받을 때 대상을 축구선수 (지)소연언니가 받았다. 그 모습이 정말 멋있고 나도 그 자리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대상을 받을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지희(미래에셋증권)와 함께 여자 복식 종목에 출전, 결승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를 게임 스코어 4-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부산 대회 석은미-이은실 이후 21년 만에 획득한 여자 복식 금메달이었다.
최근에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고아 2024에서 전지희를 꺾고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신유빈은 "(전)지희언니와 평소에 많이 경기를 했어서 단식을 붙을 때도 특별한 감정은 들지 않았다. 그냥 하나의 경기라 생각했다"며 "언니와도 특별한 말은 주고 받지 않았고 같이 열심히 하자 정도의 얘기만 나눴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개막하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라 국내외 관심이 뜨겁다.
신유빈은 "2년 전 손목 부상 이후 지금은 아픈 곳이 없다. 몸을 잘 관리하면서 지금처럼 준비하면 될 것"이라며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인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유빈이 정조준하는 곳은 2024 파리 올림픽이다. 2020 도쿄 대회 단식 32강에서 떨어졌던 신유빈은 올해 더 높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신유빈은 "해를 거듭하며 부쩍 키가 많이 컸다. 잠을 잘 자고 밥도 잘 먹고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스스로 자신감을 갖기 위해 경기 중 파이팅을 많이 외친 것도 도움이 됐다. 특히 대표팀 언니들이 잘 챙겨줘서 행복하게 운동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은 꿈에 그리던 무대다. 눈 앞에 한 경기를 후회 없이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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