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고 서성효가 '심상문-김민수 코치'에게 듣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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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고의 골 밑을 지켜야 하는 서성효에게 지도자들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서성효에게 평소 심상문 코치와 김민수 A코치에게 얻는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서성효는 "골 밑 찬스가 아직 미숙하다. 심상문 코치님께선 '골 밑에서 잡은 다음 스텝부터 놓고, 그다음에 찬스 보는 것'을 강조하신다. 골 밑에서 피하지 말고, 더 붙으라는 말씀도 하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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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고의 골 밑을 지켜야 하는 서성효에게 지도자들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고 있다.
모든 학교가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인 가운데, 화양고도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1월 제주와 해남 전지훈련을 마친 후엔 지난 2일 여수에서 막을 내린 <2024년 전국 우수 중·고교 초청 여수시 스토브리그 농구대회>에 참가했다.
2월에는 대학팀들과의 연습 경기가 줄줄이 잡혀있다. 오는 7일까지는 상명대, 광주고와 안방에서 삼파전을 펼친다. 3학년 서성효(200cm, C)도 실전 점검에 여념이 없다. 짧은 구력을 메우기 위해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상황.
심상문 코치는 서성효를 두고 "늦게 시작했지만, 매우 성실하다. 기량이 계속 늘고 있다. 웨이트도 열심히 해서 몸도 좋아지고 있다. (정통 센터와 비교해) 뛸 수 있는 친구다. 경험을 쌓으면 대학에서도 충분히 제 몫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상명대 고승진 감독도 "1학년 때부터 봐왔는데, 작년보다도 많이 좋아졌다. 신장이 좋고, 스피드가 괜찮다. 슛 거리를 조금 늘리고, 힘을 좀 붙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화양고 체육관에서 만난 서성효는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컨디션은 좋다. 농구하면서 큰 부상도 없었고, 건강하다"는 몸 상태를 알렸다.
개인 운동 때 웨이트 트레이닝에 공을 들인다는 서성효. 그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하다. 다른 센터들에게 힘으로 밀리는 걸 피부로 느끼는 만큼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다른 센터보다 속도에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가드가 많다 보니, 높이에서 밀릴 때가 있다. 속공 때 내가 뛰면 10번 중 8~9번은 찬스가 난다. 그래서 속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한다"며 자신이 뛰는 이유를 밝혔다.
객관적 전력에서 지난해보다 열세인 올해. 서성효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전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코치님들께서도 수비 강화를 강조하신다. 연습 경기를 통해 공격도 개선하고 있다"고 알렸다.
서성효에게 평소 심상문 코치와 김민수 A코치에게 얻는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서성효는 "골 밑 찬스가 아직 미숙하다. 심상문 코치님께선 '골 밑에서 잡은 다음 스텝부터 놓고, 그다음에 찬스 보는 것'을 강조하신다. 골 밑에서 피하지 말고, 더 붙으라는 말씀도 하신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김민수 코치님께서도 '자리 잡을 때 공격적으로 밀고 들어가라. 2대2 수비 상황에서 가드들이 치고 들어오면, 뜨지 말고 체크만 해라. 내 수비를 놓치지 말라'고 주문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서성효는 롤 모델로 부산 KCC 송교창과 서울 SK 오세근을 지목했다. 서성효는 "저번에 상무 선수들이 우리를 가르쳐주기 위해 학교에 오신 적이 있다. 그때 송교창 선수가 자리 잡는 걸 알려주신 것과 평소 경기에서 활약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외곽 플레이를 많이 하시는데, 나도 찬스가 나면 한 번씩 던지기 위해 3점슛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또한, "오세근 선수가 외국 선수에게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 멋있다. 미드-레인지 점퍼나 리바운드, 수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신다"며 두 선수를 롤 모델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끝으로 서성효는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서성효는 "힘이 부족해서 골 밑 능력이 부족한데, 그걸 보완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수비에선 2대2 할 때, 앞선이 뚫리면 헬프 수비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다. 보충해야 할 부분을 채워서 '화양고' 이야기를 할 때, 내 이름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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