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2040년까지 23조 투입, 경기 서부권 대개발”
경기도가 2040년까지 서부 지역에 14조원을 투자해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고 9조원 규모 민간 개발 투자를 유치해 균형발전과 지역 경제 성장 견인에 나선다.
앞서 도는 지난해 9월 44조원 규모 북부 대개발에 이어 지난 2일에는 34조원 규모 동부 대개발을 선포했는데, 이를 모두 합치면 동·서·북부 사회기반시설(SOC) 조성에 92조원을 쏟아붓게 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시 서해선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고영인(안산 단원갑)·문정복(시흥갑) 국회의원과 강태형(안산5), 안광률(시흥1) 민주당 도의원을 비롯해 서부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부 계획 발표에 나선 이계삼 도 도시주택실장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으로 구성된 서부권은 서울과 가까운 이점에도 불구, 개발에서 소외돼 기반 시설 부족에 따른 성장 저해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실장은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등 도로 6개 노선 확장에 6조 8천억원을, 반도체 산업 연계 철도 9개 노선 연장에 7조2천억을 투입해 서부권 해양 관광 자원과 첨단 산업을 연계한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도시 계획 심의 기준 완화와 법령 개정 추진을 통해 8조9천억원 규모 민간 개발 투자를 유치, 역세권 도시개발과 골프장·리조트 관광 단지 조성을 병행할 계획도 제시했다.
도는 개발이 완료되면 45조3천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9조원 규모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참석한 지역 국회의원들도 서부권 개발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차원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해 북부, 최근 동부 대개발에 이어 오늘 서부 대개발까지 경기도를 발전시킬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됐다”며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중앙 정부, 국회와 협력해 차곡차곡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황호영 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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