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더불어민주당 준위성정당 창당 본격화…제3지대에 영향은?
【 앵커멘트 】 정치권 최대화두로 떠오른 위성정당 이슈, 국회팀 이병주 기자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질문1 】 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준위성정당 창당이 본격화됐어요. 최대 관심은 그래서 통합이 '잘 될까' 아닙니까?
【 기자 】 민주당 오늘부터 통합비례정당 창당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참여할 대상 등 모든 것을 검토하고 논의하기로 했는데요, 민주당이 큰 틀을 정해도 야권의 연대가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각 정당들의 의견이 다양하기 때문인데 한가지 예를 들어보면요.
소수정당이 모인 '새진보연합'의 경우 이번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연대하겠다고 강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위성정당 계획 발표 직후에 '선거를 위한 임시 플랫폼'이라면서 선거가 끝나면 해산할 뜻을 내비쳤거든요.
각론을 놓고 위성정당 참여 당사자간의 논의가 앞으로 치열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이제 선거가 60일 조금 더 남았거든요. 결코 길지 않은 시간 같은데, 위성정당을 만들고 후보를 내는 일련의 과정에는 문제가 없나요?
【 기자 】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일 전까지, 그러니까 다음달 21일 전까지만 창당하고 후보를 내면 돼서 선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촉박한 시간에 비례후보자 검증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겠느냐 하는 우려가 당장 나옵니다.
관련해서 기자들이 질문을 했는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례대표 후보에 나서는 분들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 자격과 공적 마인드 가진 분이냐 하는 게 중요한 걸로 생각됩니다."
【 질문3 】 지난 선거에서도 후보자 검증 문제가 불거졌었잖아요.
【 기자 】 지난 21대 총선은 2020년 4월 15일이었습니다.
후보자 등록일은 3월 27일이 마감이었는데, 더불어시민당은 3월 23일에야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습니다.
또 후보를 내는 과정에서도 추가 공모한 후보자가 12시간 뒤 비례1번이 돼서 '졸속', '부실검증'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양정숙 의원의 경우 당선 후 재산 논란이 불거져서, 민주당이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다'고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4 】 이번 위성정당 창당이 제3지대에 미치는 영향도 궁금합니다.
【 기자 】 양당 구도의 정치지형을 바꿔보겠다는 게, 제3지대의 빅텐트 구상이고 목표죠.
오늘 제안된 통합 공관위 등으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양당의 위성정당 창당으로 목표 달성이 쉽진 않아보입니다.
투표 당일 정당투표에 기재되는 정당 순서는 앞번호일수록 당연히 당선에 유리하거든요, 이게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정당에 속한 현역 의원수를 기준으로 순서가 정해집니다.
그런데 지난 21대 총선을 생각해보시면 '의원 꿔주기'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양당이 위성정당을 만들고 앞번호를 받기 위해서 자당에서 불출마할 의원이나 비례의원 등을 위성정당으로 이적시켰던 건데, 이번에도 예견되는 수순입니다.
이렇게 되면 제3지대 불리해질 수밖에 없죠, 새로운미래 등 제3지대는 '거대양당이 비례의석까지 탐내는 것은 도둑질'이라는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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