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X김희애 '데드맨', 티모시 살라메 '웡카'에 도전장 내밀었다…설 극장가 韓영화 자존심 지키나 [MD포커스]

노한빈 기자 2024. 2. 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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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맨', '웡카' 포스터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할리우드 영화 '웡카'가 개봉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내일(7일) 한국 영화 '데드맨' 등이 설 극장가를 노리고 개봉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 주연의 '웡카'는 가진 것은 달콤한 꿈과 낡은 모자뿐인 윌리 웡카가 세계 최고의 초콜릿 메이커가 되기까지 놀라운 여정을 그린 스윗 어드벤처다. 티모시 샬라메의 '윌리 웡카'를 만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일찌감치 많은 기대를 모았던 바.

실제로 6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5일 '웡카'는 6만 4,988명이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했다. 누적 관객 수는 85만 1,717명으로,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에는 설 연휴를 맞아 '교섭'과 '유령'이 개봉, 한국 대작으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유령'은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했음에도 누적 관객 수 66만 명을 기록하며 참패했다.

배우 황정민, 현빈 주연의 '교섭'은 172만 명을 불러 모았으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350만 명에는 턱도 없는 수치였다. 지난 추석 연휴 역시 대작이 쏟아졌지만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한 상황.

이러한 영향 때문일까. 이번 설날에는 대작이라고 불릴 만한 한국 영화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7일 개봉을 앞둔 배우 윤여정, 유해진 주연의 '도그데이즈', 나문희, 김영옥 주연의 '소풍'과 이미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 등 개성이 뚜렷한 영화들이 중박을 노리고 있는 것.

여기서 내일(7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조진중, 김희애 주연의 '데드맨'이 동시기 개봉작 예매율 1위와 동시에 한국 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6)의 공동 각본을 맡은 하준원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설 극장가를 흥행 정조준에 나선 '데드맨'을 위해 하준원 감독은 5년 동안 바지사장 세계에 대한 방대한 조사를 해왔다고 밝힌 바. 바지사장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바탕으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가 스토리, 바지사장 세계를 둘러싼 각양각색 캐릭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엔딩 등 '데드맨'은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이에 7일 개봉하는 한국 영화 중 '데드맨'이 설 극장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지, 쏟아지는 신작 공세에도 할리우드 영화 '웡카'가 독주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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