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연고 구단 분위기 극명… 치열한 순위 싸움 예고

진나연 기자 2024. 2. 6.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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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봄 배구 경쟁을 시작한 가운데 대전·충남 연고 구단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정관장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삼성화재는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세트 스코어 1대 3(26-24 22-25 29-31 24-26)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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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정관장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연승 행진
3위 삼성화재는 패배 수렁… 4위, 5위와 승점 동률
지난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V-리그(정규리그)' 삼성화재 vs 대한항공 경기. 사진=한국배구연맹(KOBO) 제공

프로배구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봄 배구 경쟁을 시작한 가운데 대전·충남 연고 구단의 분위기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정관장은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삼성화재는 패배의 수렁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지난 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시즌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대한항공에게 세트 스코어 1대 3(26-24 22-25 29-31 24-26)으로 패배했다. 대한항공 무라드 칸(등록명 무라드)이 23점, 정한용(13점)과 정지석(12점) 등 세 선수가 48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삼성화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양팀 최다인 39점을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앞서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 처음 치른 31일 우리카드전에서도 3대 1로 패했다.

현재 삼성화재는 승점 40점, 15승 11패로 3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4위인 한국전력(14승 12패)과 5위인 OK금융그룹(14승 11패)은 각 승점 40점 동률로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1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남자부 최하위인 KB손해보험(승점 17점·4승 21패)과 맞붙을 예정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최근 경기에서 연승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선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대 2(21-25 18-25 25-21 28-26 12-15)로 승리했다.

2일 OK금융그룹을 상대로도 세트스코어 3대 2(28-30 27-29 28-26 25-19 13-15)로 승점을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36점, 11승 15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3-5위와 승점 차이가 4점에 불과한 만큼 8일 한국전력과의 전력 승부가 전망된다.

여자배구 정관장도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엔 1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대 1(30-28 25-17 23-25 25-18)로 완승했으며, 4일 현대건설전에서도 3대 2(25-23 22-25 25-22 20-25 15-10)로 승리했다.

현재 4위에 오른 정관장(승점 41점, 13승 13패)은 3위 GS칼텍스(승점 43점, 15승 10패)를 바짝 추격 중이다.

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위 흥국생명과의 경기가 그 만큼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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