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당기순이익 2조5167억…전년 대비 2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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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했다.
6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 전년 대비 19.89% 감소한 2조516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 역시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실적이 소폭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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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배당수익률 모두 전년 대비 줄어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했다. 2조5천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데 그치며 전년 대비 실적이 20%가량 감소했다. 배당도 따라서 쪼그라들었다.
6일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연결기준 전년 대비 19.89% 감소한 2조5167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8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1095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우리금융그룹은 “금리 상승으로 은행의 조달 비용이 오르며 은행의 연간 순이자마진(NIM)이 전년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성장 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 이익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은 자영업자 이자 환급 등 민생 금융지원비용(총 2758억원)이 반영돼 전년 대비 줄었다.
대손 비용은 1조8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4%나 늘며 실적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그룹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에 2630억원, 하반기에 5250억원을 선제적 충당금으로 적립했다”고 밝혔다.
실적이 악화하며 배당은 직격탄을 맞았다. 우리금융그룹은 결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640원으로 결정했다. 연간 배당금은 1천원이며 배당수익률은 7.1%다. 지난 2022년 대비 연간배당금은 주당 130원, 배당성향은 1.7%포인트 줄었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증권사 인수와 관련해서는 온라인 펀드 슈퍼마켓으로 알려진 한국포스증권 등을 포함해 인수 가능한 매물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금융그룹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내놨다. 올해 안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지분 935만7960주(지분율 1.24%)를 매입해 모두 소각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하나금융그룹 역시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4% 실적이 소폭 악화했다. 하지만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과 함께 연간배당금을 지난해 대비 50원 올린 3400원으로 결정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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