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대도 정원 확대…반발은 여전
[KBS 대전] [앵커]
정부가 당장 내년 입시에서 의대 입학 정원을 현재보다 2천 명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5개 의대가 있는 대전과 충남에서도 대학마다 많게는 두 배까지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3천58명인 전국 의대 정원을 당장 내년 입시에서 2천 명 더 늘리기로 한 정부.
늘어난 정원은 비수도권 의과 대학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배정한다는 원칙 아래, 입학 정원이 50명 미만인 비수도권 소규모 의과대학 중심의 정원 확대를 예고했습니다.
[조규홍/보건복지부 장관 : "각 대학의 제출 수요와 교육 역량, 소규모 의과대학의 교육 역량 강화 필요성, 지역의료 지원 필요성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대전과 충남에서는 현재 입학 정원이 50명 미만인 을지대와 건양대, 단국대의 입학 정원이 최소 두 배가량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원이 110명으로 가장 많은 충남대의 경우에도, 앞서 정부의 수요 조사에서 세종캠퍼스까지 고려해 현재보다는 정원을 대폭 늘려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확한 대학별 증원 규모는 4월 이후에 발표될 예정이고, 특히 지역 인재 전형으로 60% 이상이 충원됩니다.
[백만석/건양대학교 홍보팀 : "인성과 역량을 갖춘 의료인 양성을 위해서 인력 및 시설 등 교육환경을 충분히 개선해서 지역 사회의 의료서비스 향상 도움이 되도록…."]
의사 단체는 설 연휴 이후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현재 필수 의료 위기는 수가 불균형 등의 영향이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영일/대한의사협회 대전지부장 : "필수 의료하는 의사들이 부족한 게 아니에요. 안 하는 이유가 수가 문제라든가 어떤 법적인 문제, 혼자 다 해야 되기 때문에 그래서 안 하는 거고…."]
특히 전공의 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지역에서도 대학병원 등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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