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망대해에서 선박 화재…해경·어선 공조로 전원 구조

이상현 2024. 2. 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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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6일) 새벽 보이는 거라곤 바다밖에 없는 망망대해에서 조업하던 어선에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가까운 어선의 도움으로 승선원 모두가 무사히 구조됐고 해경의 신속한 진화로 해양오염도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평선 끝자락에 붉은 점처럼 보이는 물체에서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어선 뒷부분에 불이 붙었습니다.

안에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한 해경은 장대비 같은 소화포를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입니다.

독도 동쪽 111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45톤급 어선에 불이 붙은 건 화요일 오전 3시 55분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인근의 3천톤급과 1천500톤급 함정을 급파했고 어선안전국은 주변 어선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행히 가장 가까이 있는 어선이 빠르게 현장에 도착해 61살 선장 A씨 등 승선원 9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포항어선안전조업국 관계자> "주변 어선들에게 사고 구조 협조 요청을 했거든요. 근처에 배가 있는데 그 배가 한 5시 13분 정도에 도착해서 선원 9명 전부 다 구조하게 된 겁니다."

4시간 만에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2시간 만에 큰불을 잡고 기름 유출 등으로 인한 해양오염을 막기 위해 안전조치를 진행했습니다.

<홍덕표 / 동해해양경찰서 홍보계장> "오전 10시쯤 화재는 완전히 진화됐고 화재로 인한 선미 부분이 반쯤 침수된 상태로 예인 작업 중에 있습니다."

기관실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진술을 확보한 해경은 승선원이 모두 입항하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동해 #어선 #화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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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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