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차 경선 선정 탈락자 속출…대체로 '승복', 일부 재심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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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1차 경선지역으로 총 23개 지역구를 선정하면서 예비후보 탈락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탈락 예비후보는 대체로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승복했지만, 일부 후보는 정치 신인에게 제대로 된 기회가 없었다며 재심 청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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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욱 전 국토부 장관, 오경훈 등 '재심' 신청 예고
(서울=뉴스1) 김경민 박종홍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6일 1차 경선지역으로 총 23개 지역구를 선정하면서 예비후보 탈락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탈락 예비후보는 대체로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며 승복했지만, 일부 후보는 정치 신인에게 제대로 된 기회가 없었다며 재심 청구를 예고했다.
공관위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4·10 총선 1차 심사 대상지로 36개 선거구를 선정했다. 이 중 경선 지역구는 23개, 단수 지역구는 13곳이다.
1차 심사 대상자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는 약 30명에 달했다.
이들은 대체로 수용 의사를 밝혔다. 경기 군포에 도전장을 냈던 조경호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신인으로 군포시민의 판단을 구할 기회조차 얻지 못해 유감"이라면서도 "재심 신청도 고민했지만 깨끗하게 승복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북을에 출사표를 낸 김세미가 디지털시대공감 이사장은 "땀이 눈물이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민주당 안에서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이형석 의원과 전진숙 전 청와대 행정관의 아름다운 경선을 응원한다"고 했다.
전북 익산갑에 도전한 성기청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은 "공관위 결정을 수용한다'며 "앞으로도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의 심판과 익산 시민의 행복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재심을 신청하겠다는 후보들도 있었다. 공관위의 심사에 이의가 있을 경우 심사 결과 발표일로부터 48시간 내인 오는 8일까지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당규에 따라 재심위는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광주 동남갑에 도전했던 오경훈 전 남구청 정책보좌관은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고 모든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경합을 벌였을 만큼 경쟁력도 있었다"며 "당의 경선 불복으로 비치지 않길 바라지만 재심을 신청하려 한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광주 동납갑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 탈락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확하게 이해가 안 돼 재심을 신청하려 한다"며 "광주 시민의 호응도 좋고 최근 여론조사도 계속 1등이 나왔는데 이해가 잘 안 간다"고 했다.
전북 익산갑에 출사표를 내민 고상진 사단법인 익산발전연구원장은 "제게 보내주신 애정과 격려를 생각하면 서러움으로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말을 아끼는 것이 도리"라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과로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지금까지 함께해 준 여러분과 숙의,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결과는 21일 공개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한다.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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