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세 한국 아이들, 하루평균 3시간 스마트폰·PC 사용…WHO 권고 3배”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4. 2. 6.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아동의 TV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 사용 시간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6일 발표한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 3∼4세 아동이 TV,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84.4분이었다.

다만 2020년 조사 때는 3∼9세 아동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284.6분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아동의 TV나 스마트폰 등 미디어 사용 시간이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6일 발표한 ‘2023 어린이 미디어 이용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만 3∼4세 아동이 TV, 스마트폰, 태블릿PC, 컴퓨터 등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84.4분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4세의 미디어 사용 시간을 하루 1시간 이내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국내 3∼4세 아동은 WHO가 정한 상한의 약 3배 정도의 시간 동안 미디어를 이용하는 셈이다.

3∼9세 아동 전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은 185.9분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9세가 196.9분으로 가장 길었고 5∼6세가 169.0분으로 가장 짧았다.

3∼9세 아동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 [사진 =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다만 2020년 조사 때는 3∼9세 아동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284.6분이었다. 언론진흥재단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반영돼 2020년 미디어 이용 시간이 특히 길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2023년 조사에서 어린이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디어는 스마트폰(77.6%)이었다.

이어 스마트 TV(65.6%), 태블릿PC(57.1%), 컴퓨터(24.7%), 일반TV(17.1%), 게임 콘솔(16.6%), 인공지능 스피커(12.3%) 등의 순이었다.

3∼9세 아동의 미디어 기기별 이용률. [사진 = 한국언론진흥재단 제공]
3∼9세 어린이의 75.3%는 유튜브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 아동의 하루 평균 유튜브 이용 시간 83분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17.6%는 온라인 동영상을 제작한 경험이 있었으며 그 비율은 7∼9세 아동의 경우 23.9%로 더 높았다.

어린이의 57.7%가 생후 24개월 이전에 TV를 시청하기 시작하고, 29.9%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2세 미만 아동이 TV시청, 게임 등 전자기기 화면에 노출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보호자가 어린이에게 스마트폰 이용을 허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이의 스트레스 해소·기분전환’(50.8%)이었으며 ‘아이가 할 일을 다 하거나 말을 잘 들었을 때의 보상’(38.5%)이 뒤를 이었다. 보호자가 다른 일을 하는 동안 아이에게 방해받지 않기 위해 허용한다는 답변은 18.3%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3∼9세 어린이의 보호자 2천675명을 상대로 작년 10월 26일∼12월 8일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2% 포인트(95% 신뢰수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