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설 명절 앞두고 민생 사면 실시…총선 지지층 결집 효과

김정률 기자 2024. 2. 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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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에 방점을 찍은 특별사면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 활력 있는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뒀다"며 "운전면허 행정 제재를 특별 감면하고 식품접객업자, 생계형 어업인, 여객화물운송업자는 각종 행정제재 감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5만5398명을 대상으로 행정제재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사면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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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사면들에 비해 경제인 줄고 민생 경제에 주안점
문재인 정부 당시 적폐 낙인 찍힌 김관진·김기춘 포함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설 명절을 앞두고 민생에 방점을 찍은 특별사면을 실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무엇보다 활력 있는 민생경제에 주안점을 뒀다"며 "운전면허 행정 제재를 특별 감면하고 식품접객업자, 생계형 어업인, 여객화물운송업자는 각종 행정제재 감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45만5398명을 대상으로 행정제재 특별감면 조치와 공무원 징계사면을 단행했다. 또 소상공인을 비롯해 소액 연체 이력이 있는 298만명은 신용회복 지원 차원에서 연체 이력을 지워주기로 했다.

윤석열 정부는 지금까지 총 3차례 사면을 실시했다. 2022년 8.15 특별사면 및 복권 감형 조치는 총 1693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이 주축이 됐다.

2023년 사면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 정치인이 포함한 1373명이, 같은 해 8월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명예회장 등을 포함한 2176명에 대한 사면을 실시했다.

반면 올해 사면 대상은 980명으로 이 중 경제인은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구본상 LIG 회장을 포함해 5명에 그쳤다. 반면 중소기업인·소상공인 33명, 운전업 종사자 160명 등 생계형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직 주요 공직자는 총 24명으로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특사에 포함됐다. 이우현 전 자유한국당 의원, 김대열 전 기무사 참모장, 지영관 전 기무사 참모장, 김장겸 전 MBC 사장 등도 대상에 들었다.

이들은 대부분 문재인 정부에서 이른바 적폐로 몰린 인사들이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민생에 방점을 찍는 한편 이들 정치인을 사면해 자연스럽게 지지층 결집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국가전략 분야 첨단 기술개발과 수출 증진 등으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전직 주요공직자를 비롯해 여야 정치인, 언론인 등을 사면해 정치·이념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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