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심판의 시대'…그런데 주심이 판정할 때도 있다, 언제?

이종서 2024. 2. 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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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가 2024년 새로운 규정 및 규칙 변화 자료를 선수단에 배포했다.

KBO는 6일 "2024 시즌 주요 규정, 규칙 변경사항을 담은 안내자료를 10개 구단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2024시즌부터 시행하는 ABS 운영,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시프트 제한에 관한 주요 사항이 포함됐으며, 이밖에도 KBO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하는 피치클락 규정, 퓨처스리그에 도입되는 투수 세 타자 상대 규정 또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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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구심이 로봇심판 장비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사진제공=KBO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KBO가 2024년 새로운 규정 및 규칙 변화 자료를 선수단에 배포했다.

KBO는 6일 "2024 시즌 주요 규정, 규칙 변경사항을 담은 안내자료를 10개 구단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자료에는 2024시즌부터 시행하는 ABS 운영, 베이스 크기 확대, 수비시프트 제한에 관한 주요 사항이 포함됐으며, 이밖에도 KBO리그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하는 피치클락 규정, 퓨처스리그에 도입되는 투수 세 타자 상대 규정 또한 안내했다.

ABS 운영과 관련해 스트라이크 존 상하, 좌우 기준을 명시했다. 시스템 결함 시 판정 방법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했다. 또한 시각적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픽 자료와 함께 실제 KBO 리그 경기 투구 영상 자료를 첨부했다.

KBO는 홈 플레이트 중간 면과 끝면 두 곳에서 상하 높이 기준을 충족하여야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고 명시했다. 상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56.35% 적용, 하단 기준은 선수 신장의 27.64% 적용한다. 180㎝ 선수의 경우 상단 101.43㎝ 하단 49.75㎝ 적용이 된다.

좌우 기준은 홈 플레이트 중간면에서 판정된다. 홈 플레이트 크기(43.18㎝)에 좌우 2㎝ 확대 적용돼 총 47.18㎝가 된다.

KBO는 'ABS 기준에 따라 모든 정규 투구에 대한 판정 실시 (타격/파울/체크 스윙 등 제외)하며 ABS 판정 결과는 최종적이며, 이에 대한 이의제기 또는 항의를 할 수 없다. 원활한 ABS 운영이 진행될 수 있도록 양 구단과 선수단은 최대한 협조해야 하며, 운영에 방해가 되거나 방해할 목적의 행위를 할 경우 퇴장 및 추가 제재 조치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ABS가 판정을 하지만 부득이한 겨우 심판이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할 수 있다. 아울러 'KBO는 매경기 ABS 운영요원을 배치하여, 사전 시스템/장비 점검 실시 예정 경기전 또는 경기중 장비/시스템 결함, 오류, 기타 불가항력적인 상황 등으로 원활한 ABS 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주심의 볼-스트라이크 판정으로 대체 운영한다'고 했다.

아울러 '심판원이 ABS 운영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심판 자체 판정 또는 경기 중단 후 ABS 운영, 복구 가능 여부 판단하여 경기 재개 방식을 판단하고 양 구단에 이를 통보한다'고 밝혔다.

또한 ABS 판정 이전, 중, 이후 후속 플레이가 이어지는 경우, 해당 후속 플레이에 대한 최종 심판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볼 인플레이 상황으로 진행, 이후 최종 ABS 또는 주심 판정 결과에 따라 심판팀장의 재량으로 후속 조치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제공=KBO

수비 시프트 제한에 관한 내용도 설명과 더불어 그래픽을 첨부하여 적용 가능한 수비 포지션과 불가능한 포지션을 나누어 기재했다.

수비 팀은 최소 4 명의 선수가 내야에 위치해야 하며, 2 명의 내야수가 2 루 베이스를 기준으로 각각의 측면에 위치해야 한다. 이닝 시작 시 2 루 베이스 기준 한쪽 측면에 있던 선수들은 이닝 도중 반대 측면의 위치로 이동할 수 없다. 투수가 투구판에 서 있을 때 4명의 내야수는 내야 흙 경계 내에 있어야 하며, 투구 시 내야수가 제대로 정렬되어 있지 않으면 공격팀은 자동 볼 또는 타격 결과를 선택할 수 있다. 외야수의 위치 이동은 제한되지 않지만 외야수를 4명 이상 배치할 수 없다.

KBO는 "변경되는 사항에 대해 선수단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간략하게 안내 자료를 작성했다. 또한, 안내 자료 배포뿐만 아니라 향후 선수단 대상 대면 설명회를 통해 제도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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