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문체부에 "문화산업부라는 생각으로 일자리 창출"

유인촌 장관 올해 부처 업무보고
"수익과 경제가치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문체부는 문화산업부라고 생각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하는 뚜렷한 목표의식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올해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보고받고 이같이 주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문체부는 문화예술, 체육, 관광을 모두 포괄하는 부처로서 궁극적으로는 수익과 경제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충분한 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며 "방한 외래객 숫자에 연연하기보다 소비를 많이 할 수 있는 관광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늘봄학교 성공을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확대해야 한다"며 교육부가 추진 중인 늘봄학교 사업에 문체부도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문체부는 올해 일상과 세계 시장에서 한국문화가 확실하게 존재감을 키울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총 1조7000억원 규모 정책 금융을 투입해 게임과 영화, 만화·웹툰 등 핵심 콘텐츠 지원을 강화한다.

정부는 특히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6000억원 규모 민간 중심 'K-콘텐츠 전략펀드'를 조성해 정책 금융에 보탤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방한 관광객 2000만명 달성을 위해 입출국 절차를 포함한 관광 여건을 편리하게 조성하고, 세계 각국 2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열어 해외 마케팅을 확대한다.

문화여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19세 청년 16만명에게는 오는 3월 말부터 공연·전시 관람비로 15만원을 '문화예술패스' 형태로 지급한다.

문체부는 또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전문체육인 지원, 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해 스포츠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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