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배신감이 들었으면…“선수단이 선물한 ‘우승 기념 반지’를 주장 라커에 두고 떠났다”

주대은 2024. 2. 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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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 무리뉴 감독이 예상치 못한 경질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한 후 로마의 라커룸에 남긴 한 가지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보도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무리뉴 감독은 로마 훈련장 라커룸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반지를 두고 갔다. 이 행동은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과 구단 고위층에 대한 배신감에 따른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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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예상치 못한 경질에 큰 배신감을 느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한 후 로마의 라커룸에 남긴 한 가지가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 로마와 이별했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 스태프가 팀을 떠난다”라고 발표했다. 로마 지휘봉을 잡은 지 세 번째 시즌 만에 다른 길을 걷게 됐다.

로마 댄 프리드킨 구단주는 구단을 통해 “모두를 대신해 로마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열정과 노력에 대해 감사하다. 우리는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있었던 좋은 기억을 가질 것이지만, 즉각적인 변화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믿는다”라고 밝혔다.

경질의 가장 큰 이유는 부진이었다. 당시 로마는 리그 9위에 머무르고 있었다. 코파 이탈리아 8강에서도 ‘라이벌’ 라치오에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게다가 로마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팀 주급 총액이 세 번째로 높은 팀이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은 잔류하길 원했다. 경질 발표가 나기 한참 전부터 “나는 여기(로마)에서 계속 감독을 하고 싶다”라며 “구단 수뇌부들과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계속 로마를 이끌고 싶다. 팬들은 특별하다. 이별은 나에게 아주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별이 일어난다면 그건 내 결정이 아닐 것이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탈리아 매체 ‘겟풋볼뉴스이탈리아’에 의하면 프리드킨 구단주는 무리뉴 감독의 경질 결정을 하룻밤 사이에 내렸다. 그는 경질 발표 직전 펼쳐진 밀란전 패배 이후 로마에 도착해 그의 아들인 라이언 프리드킨과 회의를 가졌다.

긴 회의 끝에 그들은 로마의 훈련이 시작되기 직전 아침에 무리뉴 감독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무리뉴 감독을 사무실로 불러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경질이 통보됐다.

보도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 엄청난 배신감을 느꼈다. ‘스포츠 바이블’은 “무리뉴 감독은 로마 훈련장 라커룸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 반지를 두고 갔다. 이 행동은 무리뉴 감독이 선수들과 구단 고위층에 대한 배신감에 따른 것이다”라고 전했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 지휘하에 지난 2021/22시즌 UE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4년 동안 이어진 무관이 끊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때 로마 선수단이 우승 반지를 제작해 무리뉴 감독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중한 반지를 버려두고 팀을 떠날 정도로 배신감을 느낀 것.

매체는 “무리뉴 감독은 이 반지를 라커룸에 두는 데 그치지 않고 ‘주장’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라커에 넣어두며 한 걸음 더 나아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로마는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다니엘레 데 로시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새로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로마는 공식 경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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